[인터내셔널포커스] 2026 FIFA 월드컵이 마침내 마지막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유럽 챔피언이자 FIFA 랭킹 1위 스페인과 디펜딩 챔피언이자 남미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세계 축구 최강의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이번 결승은 단순한 우승 경쟁을 넘어 현 세계 축구를 대표하는 두 강호의 자존심 대결이다. 스페인은 3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오며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고,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를 앞세워 64년 만의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한다.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 철벽 스페인과 충돌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에서도 메시 중심의 축구를 완성했다. 39세의 메시는 8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며 골든부트가 유력하고, 토너먼트마다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조별리그에서는 3전 전승, 8득점 1실점으로 순항했지만 토너먼트에서는 카보베르데와 이집트를 상대로 연속 3-2 승리, 스위스를 연장 끝에 3-1로 꺾는 등 쉽지 않은 승부를 이어갔다. 준결승에서도 잉글랜드를 상대로 경기 막판 역전승을 거두며 챔피언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엔소 페르난데스와 알렉시스 맥앨리스터,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버티는 중원은 공수 균형이 뛰어나고,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훌리안 알바레스 등 교체 자원도 위협적이다. 다만 공격 전개의 상당 부분이 메시에게 집중되는 만큼 그의 컨디션이 최대 변수로 꼽힌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 최고의 조직력을 보여준 팀이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카보베르데와 0-0으로 비겼지만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우루과이, 오스트리아, 포르투갈, 벨기에, 프랑스를 차례로 꺾으며 결승까지 올라왔다.
특히 이번 대회 실점은 단 1골뿐이다. 로드리와 파비안 루이스가 이끄는 중원은 높은 점유율과 정교한 패스로 경기 흐름을 장악했고, 라민 야말과 니코 윌리엄스는 언제든 승부를 바꿀 수 있는 폭발력을 갖췄다. 다만 상대가 수비를 두껍게 세울 경우 공격 속도가 떨어지는 점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결승을 가를 핵심 변수
전문가들은 이번 결승의 승부처로 세 가지를 꼽는다. 첫째는 스페인이 메시의 활동 공간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차단하느냐다. 둘째는 스페인의 선제골 여부다. 먼저 득점하면 아르헨티나가 라인을 올릴 수밖에 없어 경기 양상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셋째는 후반 교체 카드다. 아르헨티나는 라우타로와 데폴, 니콜라스 곤살레스, 스페인은 야말과 윌리엄스의 한 방이 승부를 뒤집을 수 있다.
아르헨티나가 우승하면 브라질 이후 64년 만의 월드컵 2연패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반대로 스페인이 정상에 오르면 유럽선수권과 월드컵을 모두 석권하며 세계 최강의 세대교체를 완성하게 된다.
'축구의 신' 메시가 마지막 월드컵에서 또 하나의 전설을 완성할지, 아니면 스페인의 황금세대가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열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이 결승전 단 한 경기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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