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스페인이 프랑스를 완벽하게 제압하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 이후 16년 만의 결승 무대다. 유럽선수권 우승에 이어 월드컵까지 석권하는 '더블'에도 단 한 경기만을 남겨뒀다.
스페인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프랑스를 2-0으로 꺾었다. 전반 22분 미켈 오야르사발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13분 페드로 포로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스페인은 잉글랜드-아르헨티나전 승자와 우승컵을 다툰다.
경기는 예상보다 일방적이었다.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와 우스만 뎀벨레를 앞세웠지만, 스페인의 강한 전방 압박과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에 공격 리듬을 찾지 못했다. 로드리가 중원을 지배했고, 라민 야말과 다니 올모는 끊임없는 움직임으로 프랑스 수비를 흔들었다.
선제골은 전반 22분 나왔다. 마르크 쿠쿠렐라의 크로스를 처리하던 뤼카 디뉴가 야말에게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오야르사발이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대회 내내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던 프랑스는 처음으로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다.
프랑스는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지만 음바페는 스페인 수비의 집중 견제에 막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13분에는 올모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침투한 포로가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기록도 스페인의 완성도를 보여준다. 점유율은 51%-49%로 비슷했지만 총패스는 487개로 프랑스(408개)를 앞섰고, 정확한 패스도 422개를 기록했다. 프랑스는 슈팅 14개를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은 4개에 그쳤고, 스페인은 적은 기회에서도 두 골을 만들어내며 뛰어난 결정력을 과시했다.
이번 승리로 스페인은 2024 유럽선수권, 2025 UEFA 네이션스리그에 이어 프랑스를 상대로 다시 한 번 강세를 이어갔다. 무엇보다 야말과 로드리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황금세대가 세계 최고 수준의 조직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제 스페인은 16년 만의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향한 마지막 90분만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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