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잉글랜드가 10골이 터진 난타전 끝에 프랑스를 6-4로 제압하며 2026 FIFA 월드컵을 3위로 마무리했다. 전반에만 4골을 몰아쳤던 잉글랜드는 후반 프랑스의 거센 추격을 받았지만, 부카요 사카의 해트트릭과 교체 투입된 주드 벨링엄의 쐐기골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19일(한국시간) 열린 3·4위 결정전은 양 팀이 준결승 탈락의 아쉬움을 털어내듯 공격 축구를 펼치며 이번 대회 최고의 난타전 중 하나로 기록됐다.
선제골은 전반 초반 데클런 라이스가 상대 수비 실수를 가로채 중거리 슛으로 만들었다. 이어 코너킥에서 에즈리 콘사가 헤더 추가골을 터뜨렸고, 사카가 마커스 래시퍼드와 에베레치 에제의 도움을 차례로 마무리하며 전반 스코어는 순식간에 4-0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프랑스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킬리안 음바페가 추격의 포문을 열었고,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두 번째 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음바페가 다시 골망을 흔들며 순식간에 4-3까지 따라붙어 경기장은 긴장감으로 달아올랐다.
승부를 가른 것은 막판 집중력이었다. 잉글랜드는 제드 스펜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사카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추가시간 우스만 뎀벨레가 다시 추격골을 넣었지만, 교체 출전한 벨링엄이 수비진을 연속으로 제친 뒤 환상적인 개인기로 여섯 번째 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음바페는 멀티골로 대회 10호골을 기록하며 1970년 게르트 뮐러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한 대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또한 결승전을 앞둔 리오넬 메시를 제치고 득점왕 경쟁에서도 한발 앞서 나갔다.
경기 내용은 기록에서도 드러났다. 점유율은 잉글랜드가 51%, 프랑스가 49%로 팽팽했고, 유효슈팅도 양 팀 모두 9개를 기록할 만큼 시종일관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다만 결정력과 마무리 집중력에서는 잉글랜드가 한 수 위였다.
해리 케인과 벨링엄 등을 선발에서 제외하는 과감한 로테이션 속에서도 젊은 선수들이 공격력을 입증한 잉글랜드는 값진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반면 프랑스는 후반 놀라운 추격에도 전반 4실점의 부담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며 4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는 이제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결승전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세계 축구 정상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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