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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서정 8년 만에 다시 정상…중국 독주 속 한중일 메달전 후끈

  • 안대주 기자
  • 입력 2026.09.2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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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펼쳐지는 체조·카누·수영·농구 등 주요 종목의 경쟁을 형상화한 이미지. 중국이 메달 순위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의 종목별 경쟁도 이어지고 있다. 인터내셔널포커스 제작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중반으로 접어든 24일, 곳곳에서 한중일 맞대결이 이어졌다. 중국이 메달 순위에서 멀찌감치 앞서가는 가운데 한국은 체조와 카누에서 금메달을 보탰다. 수영에서는 중국과 한국, 일본 선수들이 잇따라 메달을 나눠 가졌다.


이날 한국 선수단의 금메달은 체조에서 먼저 나왔다. 여서정이 여자 도마 결선에서 1·2차 시기 평균 14.483점을 기록해 정상에 올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8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이번 대회 한국 체조의 첫 금메달이기도 하다.


카누 스프린트에서는 조광희·김효빈·장상원·최민규가 일을 냈다. 남자 카약 4인승 500m 결선에서 1분22초587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중국과의 차이는 불과 0.255초. 마지막까지 따라붙은 중국을 따돌리고 한국의 이 종목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만들었다.


수영장에서는 중국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한국도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남자 자유형 800m 김준우가 막판까지 순위를 끌어올려 은메달을 따냈고, 여자 평영 200m 박시은은 2분22초69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평영 200m 조성재는 동메달을 추가했다.


황선우·김지훈·양재훈·김영범이 나선 남자 계영 400m도 접전이었다. 한국은 3분11초69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들어왔다. 일본과의 차이는 0.27초에 불과했다. 금메달은 중국이 가져갔지만 한국은 일본을 간발의 차로 밀어내며 은메달을 지켰다.


농구에서도 메달 가능성이 살아 있다. 한국 3대3 농구는 남녀 대표팀이 나란히 4강에 올랐다. 여자 대표팀은 대만을 14-12로 꺾고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준결승에 진출했다.


전체 메달판에서는 중국이 일찌감치 치고 나갔다. 24일 오후 집계에서 중국은 금메달 75개로 선두를 달렸고 일본이 19개로 뒤를 이었다. 한국은 금메달 10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28개로 3위에 자리했다. 북한은 금메달 3개를 포함해 메달 9개를 기록했다.


종합 순위만 보면 중국과 한국·일본의 격차가 크다. 하지만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면 얘기가 조금 달라진다. 카누에서는 한국이 중국을 0.255초 차로 눌렀고, 수영 계영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간격이 0.27초에 그쳤다.


중국의 독주 속에서도 종목별 한중일 승부는 쉽게 끝나지 않고 있다. 대회 후반으로 갈수록 이 작은 차이가 메달 색깔과 순위를 가를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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