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리가 중계권 수입 15억 유로 넘어…중국 팬 반발에 구단 수익까지 우려
중국 「환구시보」가 28일 전한 스페인 일간지 「엘문도(El Mundo)」의 보도에 따르면, 라리가는 올해 8월 중국의 한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과 향후 4시즌 동안 매 시즌 380경기를 중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플랫폼의 스포츠 콘텐츠 월간 이용자는 앞서 1억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라리가의 2024~2025시즌 방송 중계권 수입은 15억 유로를 웃돌았다. 이 가운데 약 40%가 해외 시장에서 발생했다. 중국 시장의 구체적인 수입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중국과 미국은 라리가의 주요 해외 수익원으로 꼽힌다.
음바페가 소속된 레알 마드리드도 중국 시장과 무관하지 않다. 엘문도는 구단이 음바페의 초상권 관련 권익 20%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 상품 판매 수입의 10~15%가 중국에서 발생한다고 전했다. 음바페의 유니폼 역시 중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상품이다.
중국 내 반발도 거세다. 웨이보에서 음바페 관련 화제의 누적 조회 수는 4억3000만 회를 넘어섰다. 논란이 확산하자 음바페와 라리가,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이 잇따라 사과했다. 반면 엘문도 보도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중국 축구 팬들의 규모는 과거 사례에서도 드러난다. 2019년 중국 국가대표 출신 우레이가 에스파뇰 소속으로 라리가 데뷔전을 치렀을 당시 중국에서 4000만 명 이상이 경기를 시청했다고 구단 측은 밝혔다.
엘문도가 이번 논란을 경제적 관점에서 다룬 이유도 여기에 있다. 중국 팬들의 반발이 실제 계약 취소나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는 근거는 아직 없다. 그러나 라리가와 레알 마드리드가 중국 시장에서 얻는 수익을 고려하면 선수 개인의 발언으로 촉발된 논란을 가볍게 넘기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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