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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포르투갈 대표팀 은퇴…23년 함께한 등번호 7번 반납

  • 안대주 기자
  • 입력 2026.11.0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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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4경기 146골로 국가대표 생활 마무리…대표팀 감독과 갈등 속 은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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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의 등번호 7번 유니폼을 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표현한 AI 생성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인터내셔널포커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가 23년간 이어온 포르투갈 국가대표 생활을 마무리했다.


호날두는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별 영상을 올리고 대표팀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국가대표팀의 등번호 7번을 돌려줄 때가 왔다"며 "이 유니폼이 나만의 것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23년 동안 이 유니폼을 입고 세계 곳곳의 경기장에서 포르투갈을 대표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영광이었다"며 은퇴 결정이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2003년 8월 처음 대표팀에 발탁된 호날두는 A매치 234경기에 출전해 146골을 기록했다. 두 기록 모두 남자 국가대표 축구 역사상 최다다.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포르투갈의 첫 우승을 이끌었고, 2019년과 2025년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월드컵에는 2006년부터 2026년까지 여섯 차례 출전해 매 대회 득점하는 기록을 남겼다.


이번 은퇴 발표는 대표팀 감독과의 갈등이 불거진 뒤 나왔다. 호날두는 지난 9월 대표팀 소집 기간 조르제 제주스 감독과 출전 문제로 마찰을 빚었으며, 이후 허가 없이 대표팀을 떠난 일로 징계를 받았다.


다만 호날두는 고별 메시지에서 감독과의 갈등을 은퇴 이유로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대표팀에서 보낸 시간을 돌아보며 "골은 잊히고 트로피는 박물관에 놓이며 기록도 언젠가는 깨진다. 그러나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긴 자리는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동료 선수와 지도자, 의료진, 장비 담당자 등 오랜 시간 함께한 관계자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특히 국가가 울려 퍼질 때 관중석의 포르투갈 팬들을 바라보던 순간을 평생 잊지 못할 기억으로 꼽았다.


포르투갈축구협회는 호날두의 은퇴 발표 이후 국가대표팀에 기여한 공로에 감사를 표하고 별도의 헌정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대표팀 유니폼을 벗지만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그는 고별 메시지 끝에 "7번 유니폼은 남을 것이고, 그것을 입었던 자부심은 영원히 내 것이 될 것"이라며 "포르투갈은 언제나 내 일부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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