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탈락까지 불과 5분. 그러나 세계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마지막 순간 기적 같은 역전극을 완성했다. 리오넬 메시가 경기 막판 두 차례 결정적인 도움을 기록했고, 엔소 페르난데스와 교체 투입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아르헨티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준결승에서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경기 초반부터 아르헨티나는 높은 점유율과 짧은 패스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반면 잉글랜드는 수비를 두텁게 세운 뒤 빠른 역습을 노리는 전략으로 맞섰다. 전반에는 아르헨티나가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고, 잉글랜드도 견고한 수비로 균형을 유지했다.
균형은 후반 10분 깨졌다. 모건 로저스의 패스를 받은 앤서니 고든이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며 잉글랜드가 1-0으로 앞서갔다. 이후 잉글랜드는 수비 라인을 더욱 내리며 리드를 지키는 데 집중했고, 아르헨티나는 공격 숫자를 늘려 반격에 나섰다.
승부를 바꾼 것은 역시 메시였다. 후반 40분 메시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받은 엔소 페르난데스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 흐름을 되돌렸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후반 35분 교체 투입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다시 한 번 메시의 패스를 마무리하며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메시는 득점 없이도 2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지휘했다. 경기 막판 가장 중요한 순간 두 차례 결정적인 패스를 연결하며 세계 최고 플레이메이커다운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라우타로의 결승골 역시 감독의 교체 카드가 적중한 장면으로 평가받는다.
경기 내용에서도 아르헨티나의 우세는 뚜렷했다. 점유율은 64% 대 36%, 슈팅은 14대6, 유효슈팅은 6대3으로 앞섰다. 패스도 578회(성공률 93%)를 기록해 331회(84%)에 그친 잉글랜드를 압도했다. 반면 잉글랜드는 선제골 이후 지나치게 수비적으로 물러선 것이 결국 뼈아픈 역전패로 이어졌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뛰어난 경기력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을 앞세워 다시 한번 월드컵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위기의 순간 빛난 메시의 리더십과 교체 자원의 결정력이 어우러진 이번 승리는 세계 챔피언다운 저력을 보여준 한판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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