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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의 저력…아르헨티나, 스위스 꺾고 월드컵 준결승 진출

  • 안대주 기자
  • 입력 2026.07.1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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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포커스] 아르헨티나가 연장 혈투 끝에 스위스를 꺾고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리오넬 메시의 날카로운 패스로 시작된 승부는 연장 후반 훌리안 알바레스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연속골로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놓지 않은 아르헨티나는 수적 우위와 탄탄한 경기 운영을 앞세워 우승 후보다운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아르헨티나는 12일(한국시간) 열린 2026 FIFA 월드컵 8강전에서 스위스를 연장 접전 끝에 3-1로 꺾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정규시간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연장 후반에만 두 골을 몰아치며 강한 뒷심을 과시했다.


경기 초반부터 흐름은 아르헨티나가 가져갔다. 전반 10분 메시가 수비 라인을 단숨에 허무는 침투 패스를 연결했고, 알렉시스 맥 알리스테르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에도 아르헨티나는 중원을 장악하며 높은 점유율을 유지했고, 좌우 측면과 하프스페이스를 적극 활용한 공격으로 스위스 수비를 흔들었다. 메시는 수비를 끌어내며 공간을 만들고 공격 템포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아 경기의 중심축으로 활약했다.


스위스 역시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67분 단 은도이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후반 72분 공격수 브렐 엠볼로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경기의 흐름이 크게 달라졌다. 스위스는 10명으로 남은 시간을 버텨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수적 우위를 점한 아르헨티나는 더욱 강하게 밀어붙였다. 측면 크로스와 중거리 슈팅, 빠른 패스 플레이를 앞세워 연이어 기회를 만들었지만 스위스의 조직적인 수비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정규시간 안에는 결승골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승부를 가른 것은 아르헨티나의 두터운 공격진이었다. 연장 후반 112분 훌리안 알바레스가 문전 침투에 이은 강력한 슈팅으로 균형을 깨뜨렸고, 경기 종료 직전인 연장 후반 추가시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역습을 마무리하는 쐐기골을 터뜨리며 3-1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기록 역시 아르헨티나의 우세를 보여준다. 슈팅은 23-13, 유효슈팅은 7-5로 앞섰고, 점유율은 59%-41%를 기록했다. 패스는 616회 가운데 546회를 성공시키며 88%의 높은 성공률을 유지했고, 코너킥도 8-2로 크게 앞섰다. 단순한 볼 점유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상대 진영을 압박하며 공격 주도권을 유지한 결과였다.


메시는 도움 1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지만 경기 영향력은 기록 이상의 가치가 있었다. 공격 전개 과정에서 수비를 끌어내며 공간을 만들었고, 템포를 조절하는 패스와 볼 배급으로 아르헨티나 공격의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맥 알리스테르가 선제골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알바레스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연장전에서 해결사 역할을 맡으며 아르헨티나의 다양한 공격 옵션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패한 스위스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은도이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엠볼로의 퇴장 이후에도 촘촘한 수비 조직력과 빠른 역습으로 아르헨티나를 끝까지 괴롭혔다. 수적 열세 속에서도 정규시간을 버텨낸 집중력은 이번 대회 스위스의 경쟁력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이번 승리는 단순한 4강 진출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강한 압박과 연장전까지 이어진 체력전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은 경기 운영, 결정적인 순간 승부를 끝내는 집중력, 그리고 베테랑과 젊은 공격진의 조화가 완성도를 높였다. 아르헨티나는 이제 결승 진출을 놓고 준결승에 나선다. 메시를 중심으로 한 경험과 맥 알리스테르, 알바레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결정력이 안정적으로 맞물리면서 우승 경쟁에서도 가장 강력한 후보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월드컵 통산 세 번째 우승을 향한 아르헨티나의 도전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이 준결승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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