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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질주' 연변룽딩, 이기형 감독 "역전은 팀의 힘"…승격 경쟁 본격 시동

  • 화영 기자
  • 입력 2026.07.1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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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포커스] 연변룽딩이 시즌 첫 홈 2연승과 리그 3연승을 동시에 달성하며 승격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경기 초반 예상치 못한 실점에도 흔들리지 않고 3골을 몰아치며 역전승을 완성한 가운데, 이기형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믿음을 잃지 않은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고 강조했다.


연변룽딩은 11일 연길시 전민건신센터 경기장에서 열린 2026 중국 갑급리그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쑤저우 둥우를 3-1로 제압했다. 전반 16분 골키퍼 코우자하오의 패스 실수로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들어 포브스의 멀티골과 조바니의 역전골을 앞세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기형 감독은 "실점 이후에도 선수들이 당황하지 않고 준비한 경기 계획을 끝까지 유지한 것이 가장 만족스럽다"며 "전반에도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었고, 하프타임에는 조급해하지 말고 우리의 축구를 계속하면 반드시 기회가 올 것이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연변룽딩은 후반 들어 경기 양상을 완전히 바꿨다. 중원에서 볼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 템포를 끌어올렸고, 전방 압박을 강화해 상대 수비를 지속적으로 흔들었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다양한 공격 전개가 살아나면서 쑤저우 수비는 점차 균형을 잃었다.


후반 7분 포브스가 골문 앞 집중력을 발휘해 동점골을 터뜨렸고, 후반 39분에는 조바니가 침착한 마무리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후반 44분 김태연의 정확한 크로스를 포브스가 헤더로 연결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 감독은 "세 골이 모두 서로 다른 공격 패턴에서 나왔다는 점이 의미 있다"며 "선수들의 전술 이해도와 실행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날 복귀한 도밍고스의 존재감은 돋보였다. 지난 경기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던 그는 중원에서 경기의 리듬을 조율하며 공격과 수비를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연변룽딩은 도밍고스의 복귀 이후 패스 전개와 압박 타이밍이 한층 안정되며 후반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왔다.


이 감독 역시 "도밍고스는 우리 공격 전개의 핵심 축"이라면서도 "오늘 승리는 특정 선수 한 명이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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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의 주인공 포브스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34세 베테랑인 그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팀 공격의 중심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위치 선정 능력은 젊은 선수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전반 실점의 빌미가 된 골키퍼 코우자하오의 실수에 대해서는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감독은 "실수는 축구의 일부"라며 "중요한 것은 실수 이후의 대응이다. 선수 개인보다 팀 전체가 함께 극복했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수 보호와 팀 분위기를 우선하는 리더십이 드러난 대목이었다.


이번 승리로 연변룽딩은 6승 6무 2패(승점 24)를 기록하며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시즌 초 홈 5경기 연속 무승부에 머물렀던 답답한 흐름도 최근 홈 2연승과 리그 3연승으로 완전히 바뀌었다. 공격력과 경기 운영이 안정되면서 승격 경쟁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다만 이기형 감독은 들뜨지 않았다. 그는 "아직 승격을 이야기하기에는 이르다"며 "리그는 길고 모든 경기가 결승전이다. 한 경기씩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더운 날씨에도 끝까지 응원해 준 팬들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도 연변 팬들에게 더 많은 승리를 안겨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상승세를 탄 연변룽딩은 오는 17일 스자좡 쿵푸 원정에서 4연승에 도전한다. 최근 보여준 경기력과 자신감을 이어간다면 상위권 경쟁은 물론 승격 레이스에서도 더욱 강력한 경쟁자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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