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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링엄 연장 멀티골 폭발… 잉글랜드, 노르웨이 꺾고 월드컵 4강행

  • 안대주 기자
  • 입력 2026.07.1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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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 연장 혈투 승리… 투헬의 교체 카드 적중, 준결승서 아르헨티나-스위스 승자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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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잉글랜드가 주드 벨링엄의 눈부신 멀티골을 앞세워 난적 노르웨이를 연장 접전 끝에 꺾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최근 세 차례 월드컵에서 두 번째 4강 진출을 이뤄낸 잉글랜드는 1966년 이후 60년 만의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노르웨리를 2-1로 제압했다. 전·후반 90분 동안 1-1로 맞선 뒤 연장전에서 벨링엄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갈랐다. 준결승 상대는 아르헨티나와 스위스 경기 승자다.


경기 초반 흐름은 예상 밖이었다. 브라질을 꺾고 8강에 오른 노르웨이는 강한 전방 압박으로 잉글랜드의 빌드업을 흔들었다. 전반 초반 해리 케인이 중원에서 공을 빼앗긴 뒤 이어진 공격에서 안드레아스 셸데루프의 크로스가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 선제골이 됐다.


노르웨이는 곧바로 추가골 기회까지 만들었다. 알렉산데르 쇠를로트와 엘링 홀란이 2대1 역습 상황을 맞았지만 쇠를로트가 패스 타이밍을 놓치면서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이 장면은 경기 전체의 흐름을 바꾸는 분수령이 됐다.


실점 이후 잉글랜드는 좌우 측면 활용을 늘리며 반격에 나섰다. 특히 앤서니 고든의 돌파와 데클런 라이스, 엘리엇 앤더슨의 중원 압박이 살아나면서 경기 주도권을 되찾았다. 전반 추가시간 고든의 컷백을 받은 벨링엄은 수비수를 따돌린 뒤 오른발 낮은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전은 마이애미의 무더위 속 체력전 양상으로 흘렀다. 노르웨이는 세트피스에서 토르비에른 헤겜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홀란의 밀기 반칙이 먼저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이후 투헬 감독은 부카요 사카와 모르건 로저스, 리스 제임스 등을 차례로 투입하며 공격의 속도와 측면 활력을 높였고, 노르웨이는 수비 숫자를 늘리며 연장 승부를 선택했다.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역시 벨링엄이었다. 연장전 로저스의 강한 슈팅을 골키퍼 외르얀 뉠란이 완전히 처리하지 못하자 벨링엄이 누구보다 빠르게 쇄도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경기 내내 쉼 없이 공수를 오간 그의 집중력이 만든 결승골이었다.


경기 막판 노르웨이가 총공세를 펼쳤지만 잉글랜드는 댄 번을 투입해 제공권을 장악하며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투헬 감독의 교체 카드와 경기 운영 능력이 승부처에서 빛난 순간이었다.


이날 멀티골로 벨링엄은 이번 대회 6골을 기록하며 득점왕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현재 리오넬 메시와 킬리안 음바페가 8골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엘링 홀란이 7골, 벨링엄과 해리 케인이 6골로 뒤를 추격하고 있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 들어 안정적인 수비 조직력과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노르웨이는 홀란과 마르틴 외데고르를 앞세워 돌풍을 일으켰지만 결정적인 순간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사상 첫 월드컵 4강 도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제 잉글랜드는 아르헨티나 또는 스위스를 넘어야만 1966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우승 문턱인 결승 무대에 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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