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내셔널포커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8강 대진이 모두 확정됐다. 마지막 한 장의 티켓은 스위스가 가져갔다.
스위스는 8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플레이스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콜롬비아와 연장 120분 동안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8강행을 확정했다. 이날 경기는 양 팀 모두 치열한 압박과 견고한 수비를 앞세워 쉽게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콜롬비아는 베테랑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스위스는 조직적인 수비와 빠른 전환으로 맞섰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승부는 끝내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결국 스위스가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으로 마지막 승자가 됐다.
이로써 이번 대회 8강은 프랑스, 모로코, 스페인, 벨기에, 노르웨이,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스위스로 확정됐다. 대륙별로는 유럽이 무려 6개 팀을 올려놓으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고, 남미는 아르헨티나만 생존했다. 아프리카에서는 모로코가 유일하게 살아남으며 다시 한 번 돌풍의 중심에 섰다. 브라질과 콜롬비아가 탈락하면서 이번 대회는 유럽 중심의 경쟁 구도가 더욱 뚜렷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8강 대진도 흥미롭다. 프랑스는 아프리카 최초의 우승에 도전하는 모로코와 맞붙고, 스페인은 황금세대의 마지막 기회를 노리는 벨기에와 격돌한다. 엘링 홀란드를 앞세운 노르웨이는 전통 강호 잉글랜드를 상대로 사상 첫 4강 진출에 도전하며, 극적인 역전극으로 살아남은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 혈투를 치른 스위스를 만난다. 네 경기 모두 전술 색깔과 경기 운영 방식이 뚜렷하게 다른 팀들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모은다.
이번 8강의 또 다른 특징은 '챔피언과 도전자'의 구도다.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프랑스, 스페인, 잉글랜드, 아르헨티나는 각각 우승 경험이 없는 모로코, 벨기에, 노르웨이, 스위스와 맞붙는다. 특히 네 우승국이 서로 다른 대진에 배치되면서 결승 이전까지는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는다. 이는 모든 8강전이 사실상 새로운 역사를 쓰려는 도전자와 정상 탈환을 노리는 강호의 자존심 대결로 펼쳐진다는 의미다.
우승 판도 역시 안갯속이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는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우승 후보의 면모를 이어가고 있으며, 스페인은 가장 완성도 높은 조직력을 보여주고 있다. 잉글랜드는 공격력에서 강점을 유지하지만 노르웨이의 역습은 최대 변수다. 여기에 모로코와 스위스가 16강에서 보여준 끈질긴 수비와 집중력은 단기전에서 언제든 이변을 만들 수 있는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하루 휴식 뒤 시작되는 8강전은 우승 경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전통 강호의 경험이 다시 한번 힘을 발휘할지, 아니면 새로운 월드컵 역사를 향한 도전자들의 돌풍이 계속될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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