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카스] 엘링 홀란드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노르웨이가 '축구 왕국' 브라질을 꺾고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브라질은 네이마르의 만회골에도 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16강에서 탈락했다.
노르웨이는 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16강전에서 홀란드의 멀티골을 앞세워 브라질을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노르웨이는 브라질과 역대 맞대결에서도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를 이어가며 강한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8강에서는 멕시코-잉글랜드전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경기 초반 흐름은 브라질이 잡았다. 전반 14분 마테우스 쿠냐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브루노 기마랑이스가 직접 처리했지만, 노르웨이 골키퍼 외르얀 뉠란이 몸을 날려 막아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 선방은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결정적인 장면이 됐다.
이후 노르웨이는 높은 점유율과 정교한 패스로 중원을 장악했다. 브라질의 강한 전방 압박을 짧은 패스로 벗겨내며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고, 빠른 측면 전환으로 수비 균형을 흔들었다. 후반 79분 안드레아스 시엘데루프의 패스를 받은 홀란드가 침착하게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90분에는 페널티박스 밖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브라질은 후반 추가시간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추격했지만 끝내 동점골은 만들지 못했다.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노르웨이 선수들은 서로를 끌어안고 8강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고, 브라질 선수들은 허탈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기록도 노르웨이의 우세를 보여줬다. 노르웨이는 점유율 66%, 패스 성공률 91%를 기록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브라질은 슈팅 수에서는 12-9로 앞섰지만 유효슈팅은 4-5로 뒤졌고, 결정적인 기회에서 집중력이 부족했다. 특히 홀란드는 두 번의 결정적인 기회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며 세계 정상급 골잡이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브라질의 조기 탈락으로 이번 대회 우승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반면 조직력과 공수 균형, 홀란드의 뛰어난 결정력을 앞세운 노르웨이는 더 이상 다크호스가 아닌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8강에서도 현재의 경기력을 이어간다면 사상 첫 월드컵 4강 진출도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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