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내셔널포커스] 월드컵은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최고의 무대다. 리그와 대륙별 대회에서 아무리 뛰어난 활약을 펼쳐도 월드컵에서 남긴 발자취는 또 다른 기준이 된다. 단 한 번의 경기, 단 한 번의 골이 한 선수의 운명을 바꾸고 축구 역사를 새로 쓰기도 한다.
최근 해외 축구 전문 매체들은 월드컵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 15명을 선정한 순위를 발표했다. 선정 기준은 월드컵 우승 여부뿐 아니라 개인 기록, 경기 영향력, 결정적인 순간의 활약, 시대적 상징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시대가 다른 선수들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남긴 업적만 놓고 본 평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고의 영예는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에게 돌아갔다. 펠레는 1958년, 1962년, 1970년 세 차례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유일한 선수다. 특히 17세였던 1958년 스웨덴 대회에서는 결승전 멀티골을 포함해 6골을 기록하며 세계 축구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도 브라질 황금세대를 이끌며 세 번째 우승을 완성했고, 지금도 월드컵 역사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2위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다. 메시는 2006년부터 다섯 차례 월드컵에 출전하며 수많은 기록을 세웠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7골을 터뜨리며 아르헨티나의 36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다. 월드컵 최다 출전, 공격포인트 등 여러 기록을 새로 쓰며 오랜 논쟁이었던 '커리어 그랜드슬램'도 완성했다.
3위는 브라질의 '황제 공격수' 호나우두가 차지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결승전 직전 건강 이상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8골을 몰아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독일과의 결승전 멀티골은 월드컵 역사 최고의 결승전 활약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4위는 디에고 마라도나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신의 손'과 '세기의 골'이라는 두 장면을 동시에 남기며 아르헨티나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보여준 개인 퍼포먼스는 지금도 월드컵 역사상 가장 압도적인 개인 활약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5위는 독일 축구의 상징 프란츠 베켄바워다. '리베로'라는 새로운 개념을 완성한 그는 1974년 서독의 우승을 이끌었고, 선수와 감독 모두 월드컵 정상에 오른 전설로 남아 있다.
이어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6위), 독일의 게르트 뮐러(7위), 브라질의 카푸(8위),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9위),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10위)가 상위 10명에 이름을 올렸다. 클로제는 월드컵 통산 16골로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했고, 카푸는 월드컵 결승에 세 차례 연속 출전한 유일한 선수다. 음바페는 아직 20대 후반이지만 이미 월드컵 우승과 결승 해트트릭, 통산 다득점 기록을 세우며 역사적인 반열에 올라섰다.
11위부터 15위에는 자이르지뉴, 쥐스트 퐁텐, 가린샤, 바비 무어, 파올로 로시가 선정됐다. 퐁텐은 1958년 단 한 번의 월드컵에서 무려 13골을 넣어 지금까지도 단일 대회 최다 득점 기록을 유지하고 있으며, 바비 무어는 1966년 잉글랜드의 유일한 월드컵 우승을 이끈 주장으로 평가받는다. 가린샤는 브라질의 2회 우승을 이끌었던 천재 윙어이며, 로시는 1982년 이탈리아 우승과 함께 골든부트와 골든볼을 모두 거머쥐었다.
이번 순위는 절대적인 정답이라기보다 시대를 대표한 전설들의 업적을 되돌아보는 하나의 기준으로 볼 수 있다. 특히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진행 중인 현재, 음바페를 비롯한 현역 스타들이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가면서 앞으로 이 순위가 어떻게 바뀔지도 관심사다. 월드컵은 여전히 새로운 영웅을 기다리고 있으며, 축구 역사는 지금도 계속 쓰이고 있다.
BEST 뉴스
-
중국서 40% 돌파, 넷플릭스 세계 2위…「조춘청랑」 돌풍 어디까지
▲ 중국 드라마 「조춘청랑(早春晴朗)」 공식 홍보 포스터. 징보란과 쑨첸이 주연을 맡은 현대 로맨스 작품으로 유쿠에서 공개됐다. [사진=유쿠]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드라마 「조춘청랑(早春晴朗)」이 중국 안방극장을 넘어 해외에... -
수영장부터 체조·우슈까지…중국, 아시안게임 초반부터 메달판 흔든다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이 수영·체조·우슈·가라테 등 여러 종목에서 메달을 추가하며 초반 종합 순위 경쟁을 이끌고 있다. 사진은 중국 선수단의 주요 종목을 재구성한 기사 이미지. / 인터내셔널포커스 [인터내셔널포커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 -
한중일에 북한·베트남까지…아시안게임 축구, 이제부터 진짜 승부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녀 축구가 조별리그를 지나 토너먼트 승부로 접어들고 있다. 한국·중국·일본·북한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국의 경쟁을 표현한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제작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축구가 토너먼트 승... -
여서정 8년 만에 다시 정상…중국 독주 속 한중일 메달전 후끈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펼쳐지는 체조·카누·수영·농구 등 주요 종목의 경쟁을 형상화한 이미지. 중국이 메달 순위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의 종목별 경쟁도 이어지고 있다. 인터내셔널포커스 제작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
한중일만 있는 게 아니다…아시안게임 메달판 흔드는 아시아의 복병들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카자흐스탄·태국·인도·우즈베키스탄 등 비한중일권 국가들도 각자의 강세 종목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초반 메달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사진은 이들 국가의 주요 종목을 재구성한 기사 이미지. / 인터내셔널포커스 [인터내셔널포커스] 2026 ... -
졌지만 잘 싸웠다…북한 남자축구, 일본에 0-1 석패
▲ 일본과 북한의 남자축구 맞대결을 모티브로 재구성한 일러스트. 실제 경기 장면은 아니다. / 인터내셔널포커스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북한이 일본을 끝까지 괴롭혔다. 4강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일본도 편하게 이긴 경기는 아니었다. 북한 남자축구는 26일 일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