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2026 북중미 월드컵 K조는 우승 후보 포르투갈과 남미 강호 콜롬비아가 중심을 이루는 가운데, 52년 만에 본선에 복귀한 콩고민주공화국과 첫 월드컵 무대를 밟는 우즈베키스탄이 도전장을 내민 구도다.
무엇보다 이번 조의 가장 큰 관심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마지막 월드컵 여정이다. 만 41세가 된 호날두는 선수 생활 여섯 번째 월드컵에 나서며 오랜 숙원인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호날두와 신황금세대, 우승을 꿈꾸는 포르투갈
포르투갈은 국제축구연맹(FIFA) 2026년 6월 기준 세계랭킹 5위에 올라 있는 강호다.
이번 대회에서는 어느 때보다 탄탄한 선수 구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럽 무대에서 정상급 기량을 인정받고 있는 비티냐와 주앙 네베스가 중원을 책임지고, 누누 멘데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성장했다.
여기에 브루누 페르난데스와 베르나르두 실바 등 경험 많은 베테랑들이 중심을 잡으면서 포르투갈은 공수 균형이 뛰어난 팀으로 완성됐다.
전성기를 지나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맞고 있는 호날두는 더 이상 매 경기 해결사 역할을 맡기는 어렵지만,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로서 여전히 절대적인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다.
포르투갈 입장에서는 조별리그 1위 확보가 가장 현실적인 목표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K조 최강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조별리그를 토너먼트 준비 과정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8년 만에 돌아온 콜롬비아
콜롬비아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본선 무대로 복귀했다.
남미 예선에서 브라질과 우루과이를 제치고 상위권으로 본선행을 확정한 콜롬비아는 최근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루이스 디아스와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중심으로 한 공격진은 여전히 위협적이며, 네스토르 로렌소 감독 부임 이후 수비 조직력도 크게 향상됐다.
2024 코파 아메리카 준우승 경험을 바탕으로 콜롬비아는 사상 첫 월드컵 4강 진출이라는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고 있다.
K조 최대 변수, 콩고민주공화국
이번 조에서 가장 주목받는 복병은 단연 콩고민주공화국이다.
5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복귀한 콩고민주공화국은 아프리카 예선과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강한 승부 근성을 보여줬다.
특히 카메룬과 나이지리아 등 전통 강호들을 상대로 중요한 순간 승리를 거두며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이 팀의 강점은 안정적인 수비와 빠른 역습이다. 화려한 스타는 부족하지만 조직력이 뛰어나며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포르투갈과 콜롬비아가 객관적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콩고민주공화국이 승점 경쟁의 향방을 바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첫 월드컵 무대에 도전하는 우즈베키스탄
우즈베키스탄은 이번 대회를 통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FIFA 랭킹 50위권인 우즈베키스탄은 객관적인 전력상 조 최하위권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아시아 예선을 통과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본선 진출 이후 지휘봉을 잡은 이탈리아 출신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의 존재가 눈길을 끈다.
2006 독일 월드컵 우승 주역인 칸나바로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선수단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현실적인 목표는 첫 승점 획득과 사상 첫 월드컵 승리다.
메시와 호날두, 마지막 월드컵 맞대결 성사될까
이번 대회에서 축구팬들이 기대하는 또 하나의 시나리오는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의 월드컵 첫 맞대결이다.
두 선수는 지난 20여 년 동안 세계 축구를 대표하는 라이벌로 경쟁해 왔지만 월드컵 본선에서는 단 한 차례도 맞붙은 적이 없다.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가 각각 토너먼트를 순항할 경우 8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만약 성사된다면 이는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장면 가운데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K조 예상 전력 순위
1. 포르투갈
2. 콜롬비아
3. 콩고민주공화국
4. 우즈베키스탄
다만 조별리그는 단기전 특성상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자주 발생한다. 포르투갈이 우세한 평가를 받고 있지만, 콜롬비아의 경쟁력과 콩고민주공화국의 돌풍 가능성을 감안하면 K조 역시 결코 단순한 구도로 흘러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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