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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열기에 조선족 민속문화까지…연변 관광산업 중국 우수사례 2건 선정

  • 김다윗 기자
  • 입력 2026.10.1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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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북초’ 축구 마케팅·연길 진달래민속관광구 나란히 선정…스포츠와 전통문화 결합한 관광 전략 주목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의 관광산업 혁신 사례 2건이 중국 전국 관광산업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축구 경기의 열기를 지역 관광으로 연결하고 조선족 민속문화를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활용한 시도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연변 현지 매체 연변신보에 따르면 10월 18일 후베이성 스옌시 우당산에서 열린 제13회 중국 관광산업 발전 연차총회에서 연변의 관광 마케팅과 외국인 관광 서비스 사례가 각각 '2026 중국 관광산업 영향력 사례' 명단에 올랐다.


먼저 연변주 문화라디오텔레비전관광국이 제출한 '민속문화를 중심으로 스포츠 열기를 활용한 도시 관광 마케팅'이 관광 홍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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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중국 동북지역 축구대회에서 조선족 전통의상을 입은 연변 응원단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사진=연변신문망(延边新闻网).

 

연변은 올해 중국 동북지역 축구대회인 '동북초(东北超)'를 활용해 경기장 안팎의 열기를 관광산업으로 확산시키는 데 주력했다. 축구 관람을 위해 연변을 찾은 방문객이 지역 관광지와 음식점, 상점까지 이용하도록 유도한 것이다.


특히 조선족 전통문화 공연과 이색적인 응원문화가 관심을 끌었다. 명태를 활용한 '명태 응원단(明太鱼拉拉队)'은 연변의 지역적 특색을 보여주는 상징으로 떠올랐다.


경기 입장권을 관광·소비 혜택과 연계한 '티켓 한 장' 마케팅도 눈길을 끌었다. 축구팬에게 지역 관광을 즐길 기회를 제공하면서 경기장 주변에 머물던 소비를 도시 전역으로 확대하려는 시도였다.


연길 진달래민속관광구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관광 서비스 개선 사례로 선정됐다.


이 관광구는 조선족 민속문화를 관광 브랜드로 내세우고 언어에 크게 의존하지 않는 체험형 관광상품을 개발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중국어를 모르더라도 전통의상과 민속공연, 다양한 현장 체험을 통해 지역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두 사례는 접근 방식은 다르지만 연변이 가진 지역적 특색을 관광 경쟁력으로 활용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축구는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계기가 됐고, 조선족 민속문화는 방문객에게 연변만의 경험을 제공하는 자산으로 활용됐다.


다만 이번 선정이 실제 관광 수입 증가나 외국인 관광객의 장기 체류를 입증하는 것은 아니다. 경기 관람객이 얼마나 지역 소비에 참여했는지, 민속관광 체험이 재방문으로 이어졌는지는 추가적인 성과 분석이 필요하다.


연변 관광산업의 과제는 이제 방문객을 얼마나 많이 모으느냐를 넘어 얼마나 오래 머물게 하느냐다. 축구장의 함성과 조선족 민속문화가 일회성 화제를 넘어 지역경제에 지속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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