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배우 겸 무술감독 오상훈씨
[인터내셔널포커스]지난 세기 90년대부터 한국 영화 혹은 뮤직비디오에서 늘 조폭역을 담당하며 험상궂은 형상으로 우리 앞을 다가온 배우가 있다. 바로 전라도 출신으로 하냥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하며 또한 전라도 사투리에 애정을 느낀다는 오상훈씨이다.
달갑지는 않았으나 영화나 뮤직비디오에서 늘 조폭이나 사회 최하층 인물로 등장해서인지 이것이 결혼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오상훈씨는 “조선명정탐”, “청담동에 살아요” 등을 통해서는 새로운 이미지를 부각하기 시작하고 있다.
일전 이런 오상훈씨를 만나 무릎을 마주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아래의 것은 오상훈씨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Q : 생년월일을 말씀드린다면?
- 1966년 9월 1일이다.
Q : 직업은?
-영화배우 겸 무술감독
Q : 취미생활을 소개한다면?
- 운동이다.
Q : 자신의 특기로는?
-합기도 7단
Q : 어릴 때는 어떤 소년으로 자랐고 어른이 돼서는?
- 전북 고창에서 태어나 경기도 안성에서 체육관을 운영하였다.
Q : 배우로 된 계기를 소개한다면?
- 체육관을 운영하면서 자신의 특기인 무술을 보여줄 영화배우가 되고 싶었다. 어릴 때 이소룡과 성룡, 황비홍 그리고 이연걸 등이 우상이었다.
Q : 영화배우로 데뷔는 언제었고 출연작품으로는?
- 1993년 영화 싸울아비 신인공채 모집에서 최우수상을 받고 데뷔하였다.
Q : 현재 가장 갖고 싶거나 원하는 것은?
- 결혼해 가정을 이루는 것
Q : 처음 촬영할 때의 기분은?
- 처음엔 영화가 아주 낮설었다. 신인은 아마 다 그랬을 것이다 많이 긴장되고 NG도 많이 냈다 지금 생각하면 좋은 추억거리이다 그 때 같이 영화에 출연했던 개그맨 서인석 형님한테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 인연으로 지금도 서인석 형과 친형제처럼 지내고 있다.
Q : 배우로써 항상 마음(신경)쓰고 있는 부분은?
-항상 연기에 배고프다. 작은 배역은 없다고 생각한다. 작은 배우만 있을뿐이다. 지금도 항상 연기에 목마르다. 어떤 역이든 주어지면 최선을 다한다.
Q : 배우를 하면서 하길 잘했다 싶을 때는?
- 배우는 거울이다. 배역에 충실해서 시나리오에 맞는 그 역할을 거울처럼 똑같이 연기해야 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완벽히 소화했을 때 비로소 배우로서의 직업에 만족한다…
Q : 반대로 가장 힘들 때는?
- 역시 배우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배역이 오기를 기다리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난 메니저나 소속이 없어 배역이 오길 기다리는 형편이다. 물론 많은 출연을 하지 않기에 항상 배고프고 목마르다. 큰 영화든 작은 영화이든 내가 필요하다고 부르면 두말없이 달려간다. 그게 배우의 일이고 사명이다. 배우는 항상 남의 인생을 연기한다. 가끔씩 나 자신도 나를 모를 때가 많다. 배역에 심취하다보면 그렇다는 얘기다.
Q : 현재 출연하고 있는 드라마는(제목, 역)?
- MBC 드라마 “태양의 도시”중 소영 아빠로 출연중이다. 수많은 배신속에 그도 점점 배신자로 변해가는 역으로 출연한다.
Q : 지금 가장 갖고 싶거나 원하는 것은?
- 결혼해 가족을 이루는 것이다.
Q : 좋아하는 여성의 타입으로는?
- 하하하… 난 늙다리 총각이다…사실 지금껏 여자 한번 변변히 사귀어보지 못했다. 얼굴이 험악하지도 않는데(사실 실제로 보면 귀엽게 생겼다)…그동안 배역이 그래서인가? 아직 여자가 없다. 전라도 고창출신인데 사투리가 심하다. 일부러 전라도 사투리를 쓴다. 난 내 고향 말이 정겹다. 귀여운 욕도 간간히 한다. 이왕이면 내 고향 사투라를 좋아하는 여성과 만났으면 좋겠다. 그리고 요즘은 진짜 결혼하고 싶다.
Q : 현재 사귀고 있는 여자가 있는지?
- 없다. 하긴 이전에도 없었고 ……
Q :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나 캐릭터는?
- jtbc 시트콤 “청담동에 살아요”에 주연으로 출연했다. 역할은 험상굳은 얼굴에 착한 캐릭터였다. 그 시트콤을 통해서 나의 연기의 폭도 많이 넓어졌다. 캐스팅해준 김석윤 감독에게 난 아직도 고맙다. 그러나 그 고마움을 아직 표현하지 못했다. 사실 난 그런 표현이 아직 서투르다.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 드리고 싶다. 김석윤 감독은 영화 “각시꽃 투구”의 비밀에도 날 캐스팅해주신 분이다. 고맙습니다. 김석윤 감독님…
Q : 이제 해보고 싶은 배역은?
- 아직 제대로 나를 알릴 수 있는 배역이 없었다. 독한 연기를 해보고 싶다. 소름이 끼치도록 오싹한 연기…그 배역에 빙의가 한번 되보고 싶다. 그리고 의리있는 건달역이나 충성스런 장군역이나… 연기는 역시 배역이 우선인가 본다.
취재후기: “대한민국은 편견이 심한 나라이다”라는 생각이 불현듯 든다. 그 옛날 양반과 상놈에 대한 편견, 팔자에 대한 편견, 직업에 대한 편견 및 남녀에 대한 편견 등으로 전통적으로 이에 대한 습관이 남아있는 나라이다.
오늘 취재한 오상훈씨는 열심히 노력하고 인생에 대한 자세도 흠이 없는 남자이다. 하지만 세속을 피하진 못하고 있다. 얼굴형상 때문에 자주 검문에 걸려 주민등록증을 늘 갖고 다닌다고 한다. 결혼추구도 걸림돌이 많다.
“험상궂은 얼굴”? 결코 험상궂은 얼굴은 아니었다. 오히려 “터푸하고 솔직하게 생긴 얼굴”이라 함이 더 알맞겠지만 세속은 그렇지를 아니하다. 편견을 깨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오상훈씨의 인생에 새로운 전성기가 도래하기를 기원해 본다.
BEST 뉴스
-
결핵균의 생존 비밀을 쫓다…세계적 과학자가 된 한인 2세 혜란 다윈
[인터내셔널포커스] 인류를 오랫동안 괴롭혀온 결핵균의 생존 비밀을 추적하며 세계적인 미생물학자로 자리 잡은 한국계 과학자가 있다. 미국 뉴욕대(NYU) 그로스먼 의과대학 미생물학과의 혜란 다윈(K. Heran Darwin) 교수다. 다윈 교수의 연구는 결핵을 일으키는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이 어떻... -
외교관에서 한미 법률 현장으로…권성환의 새로운 도전
▲ 권성환 UC어바인(UCI) 법대 코리아 법률센터 신임 사무총장이 LA총영사관 부총영사로 재직하던 당시 공식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 사무총장은 20여 년간 외교관으로 활동한 뒤 미국에서 국제관계와 법학을 공부했으며, 9월 1일부터 UCI 코리아 법률센터 사무총장으로 새로운 활동을 시작했다. [자... -
트럼프에 “멕시코는 식민지 아니다”…과학자 출신 셰인바움은 누구인가
[인터내셔널포커스] “멕시코는 어떤 외국의 식민지도, 보호령도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선을 그은 사람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다. 트럼프가 최근 멕시코와 캐나다 등의 영토를 미국 국기 색으로 표시한 지도를 공개하자 셰인바움은 멕시코가 자유롭고 독립된 ... -
기자에서 세계 여성운동의 상징으로…글로리아 스타이넘이 남긴 92년
[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 여성운동의 상징이자 세계적인 작가·언론인·사회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이 9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한때 취재를 위해 플레이보이 클럽에 직접 들어갔던 젊은 기자는 이후 미국 여성운동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성장했다. 스타이넘은 지난 2일 미국 뉴... -
마윈 옆의 기술자에서 알리바바 CEO로…우융밍의 27년
▲ 알리바바그룹 최고경영자(CEO) 우융밍이 기술 행사 무대에서 인공지능(AI)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우융밍은 1999년 알리바바 창업에 참여한 기술자 출신 공동창업자로, 현재 알리바바의 AI·클라우드 전략을 이끌고 있다. 자료사진 [인터내셔널포커스] 알리바바와 마윈은 오랫동... -
‘부인 40명’ 거느린 항일 영웅?…전설 걷어낸 판사오쩡의 진짜 인생
▲ 판사오쩡의 ‘부인 40명설’을 소재로 재현한 장면. 판사오쩡에게 40명의 부인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널리 퍼졌지만, 가족들은 실제 부인은 7명이었다며 이를 부인했다. [인터내셔널포커스] [인터내셔널포커스] ‘부인 40명’, ‘판하얼(范哈儿·바보 판)’, 항일 장군. 중국 쓰촨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