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웨이화(차이나데일리 EU 사무국)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들이 1월 6일 워싱턴에서 미 국회 의사당을 습격한 사건은 미국과 전 세계적으로 비난을 받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폭동, 폭도, 반란군, 국내 테러리스트"라고 불렀다. 그리고 CNN 방송은 미국인들은 "공포"와 "혐오"로 국회 의사당 폭동을 지켜봤다고 전했다.
FBI는 화요일에 160 건의 사건 파일을 열었고 워싱턴 DC 마이클 셔윈 (Michael Sherwin) 미국 변호사 대행은 이미 70 건의 사건이 접수되었다고 밝혔다.
상원 민주당 지도자 척 슈머는 미국 국회 의사당을 습격한 폭도들의 항공기 탑승을 금지하고 정부 "항공기 탑승 금지"명단에 추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폭도들은 이미 탑승 금지 명단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폭동에 대응하여 트위터는 8천8백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트럼프의 계정을 영구적으로 정지했다. 또한 큐아논(QAnon, 극우음모론집단)과 관련된 7만 개 이상의 계정을 폐쇄했다. 다른 소셜 미디어 플랫폼도 그 뒤를 따랐다. 애플, 구글 및 아마존은 폭력적인 콘텐츠를 유포 한 혐의로 팔러(Parler)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했다. 팔러는 미국 극우 세력이 선호하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다.
그리고 수요일 유튜브는 "계속되는 폭력의 가능성"을 인용하면서 적어도 일주일 동안 트럼프의 계정을 정지하는 최신 온라인 플랫폼이 되었다.
메르켈 총리 대변인은 “기본권으로서 표현의 자유는 입법기관이 제한할 수는 있지만 특정 기업이 이를 제한해선 안 된다”라며 “메르켈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이 영구 차단된 데 대해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설득하여 트럼프를 해임하기 위한 제25차 수정안을 촉구하는 데 실패한 하원은 수요일에 두 번째로 트럼프를 "폭란 선동"혐의로 탄핵했다.
게다가 2020년 선거 결과에 도전한 테드 크루즈와 조쉬 하울리와 같은 미국 의원들도 폭동 이후의 폭풍을 주시하고 있다.
독일의 도이치 은행과 뉴욕에 본사를 둔 시그니처 은행은 트럼프의 가업에 대한 대출을 중단하거나 계좌를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미국 프로 골프협회(PGA America)는 2022년 챔피언십이 뉴저지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폭동 사태와 관련해 미국과 대부분의 서방 언론 매체와 정치인들의 반응은 2019년 7월 1일 폭도들이 홍콩 입법회를 습격한 후 보여준 반응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었다.
홍콩특별행정구 입법부 건물과 기물은 폭도들의 석유, 폭탄 등 투척으로 훨씬 더 심각하게 파괴되고 폭력적이었지만 BBC와 CNN과 같은 언론 매체는 폭도를 "폭도"라고 부르지 않고 시위대라고 불렀다. 뉴욕 타임스는 그날 보고서에서 그들을 "활동가 집단"이라고 부르기까지 했다.
크루즈, 홀리, 톰 코튼, 마르코 루비오와 같은 미국 의원들은 폭도들을 비난하는 대신 홍콩 당국의 법적 대응에 대해 비난을 아끼지 않았다.
미 국회 의사당 습격은 비난받을 수 있으며 책임자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미 의회에 대한 공격은 서구 언론과 정치인의 위선과 이중 기준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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