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여성본부가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의 선거 유세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 여성본부는 김 의원의 발언을 “폭력과 혐오를 선동한 극언”이라고 규정하고, “대통령 선거를 짓밟는 반민주적 언사”라고 지적했다.
여성본부는 31일 낸 성명에서 “김 의원이 지난 28일 경북 영천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대한민국 총알이 남아돌아도 이재명이 쏠 총알 한 발도 아깝지 않습니까’라는 망언을 했다”며 “대중에게 폭력을 선동한 발언이 나온 지 사흘이 지났지만, 김 의원은 사과는커녕 반성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합법적 절차에 따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에서 공당 소속 국회의원이 폭력과 혐오를 선동했다는 사실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이러한 발언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언어 폭력이자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여성본부는 이번 대선을 “내란 세력에 대한 심판”이자 “민주주의와 인권 회복을 위한 전환점”이라고 규정하며, 지난해 12월 발생한 국회 침탈 사태를 언급했다. “12.3 내란의 밤, 군 장비로 중무장한 병력에 맞선 국민은 장갑차를 맨몸으로 막아냈다”며 “폭력에 굴하지 않고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켜낸 국민의 의지가 이번 선거에도 살아 있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윤석열 대통령과 여권을 ‘내란 수괴’와 ‘극우 정치 세력’으로 규정하며, “이들은 수십 년간 국민이 피로 쌓아올린 민주주의를 무너뜨렸다”며 “서울서부지법 침탈 사건도 극우 정치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재명 후보가 지난해 1월 피습 사건 이후 지속적인 위협 속에서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언급하며, “대선 후보가 방탄복을 입고 방탄유리 뒤에서 국민을 만나는 현실은 정치 폭력의 심각성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여성본부는 “폭력과 혐오를 조장한 데 대해 처절하게 반성하고 국민 앞에 엎드려 사죄해야 할 정당이 오히려 혐오를 부추기고 있다”며 “김정재 의원은 국민의 절박한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국민은 선거를 통해 폭력과 혐오에 응징할 것”이라며 “민주당 중앙선대위 여성본부는 이재명 후보와 함께 끝까지 민주주의 수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명은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여성본부 이수진·백혜련 본부장 공동 명의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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