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경기도 광명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한밤중 발생한 대형 화재로 3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벌어졌다. 불길은 아파트 1층 필로티 구조의 주차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화재 원인과 함께 전기차 연관성에 대한 조사도 병행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17일 오후 9시 10분쯤 광명시 소하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했다. 최초 신고자는 “주차장 천장에서 불이 났다”고 알렸으며, 소방은 즉시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2분 만에 대응 2단계로 격상해 진화에 나섰다. 대응 2단계는 최대 14개 소방서에서 80대 가까운 장비를 동원하는 수준의 중대 경보령이다.
진화 작업은 오후 10시 32분경 마무리됐고, 이후 인명 수색 과정에서 심정지 상태의 60대 남성 1명과 60대 여성 2명이 발견됐다. 이들을 포함해 중상자는 총 23명이며, 연기 흡입 등으로 경상을 입은 주민도 42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불이 시작된 주차장은 필로티 구조로, 2층부터 10층까지 45세대가 거주하는 구조였다. 불길이 천장을 타고 급격히 확산하면서 다수의 주민이 옥상으로 대피했고, 이들은 무사히 구조됐다. 당시 연기와 열기가 얼마나 심했는지는, 거주자들이 집이 아닌 옥상으로 몰렸다는 점에서 짐작할 수 있다.
한 인근 주민은 “펑펑 터지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차량 사이로 번지는 게 보였다”며 “현장에 있던 소방관이 전기차 화재일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전기차가 원인이라는 추정은 아직 확인된 바 없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관련 여부를 포함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광명시는 화재 직후 긴급 재난 문자를 발송하고, 피해 주민들을 위해 하안동 광명시민체육관에 임시 거처를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피해자들의 안전과 회복을 최우선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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