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홍콩의 유명 배우 쉬안쉬안(宣萱)이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허위 광고가 온라인에서 유포되자 공식 성명을 통해 "사진은 모두 가짜"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쉬안쉬안의 소속사 톈가오엔터테인먼트는 24일 공식 SNS를 통해 최근 일부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플랫폼에서 쉬안쉬안의 얼굴과 이름을 무단으로 사용한 합성 이미지를 활용해 이른바 '지방 연소·다이어트' 제품을 홍보하는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쉬안쉬안의 초상권과 광고, 연예 활동에 관한 권리를 관리하는 공식 매니지먼트사"라며 "해당 제품과는 어떠한 협력이나 광고 계약도 체결한 사실이 없고, 개인이나 업체에 이름과 초상 사용을 허가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배우의 이름과 사진, 관련 자료를 이용한 광고와 판매 행위는 모두 무단 사용이며, 소비자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며 "관련 제품이나 광고의 진위가 의심될 경우 반드시 공식 채널을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허가 없이 쉬안쉬안의 이름이나 초상을 이용해 허위 홍보나 상업적 이익을 얻는 개인과 기업에 대해서는 모든 법적 권리를 행사해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이번 사례는 생성형 AI와 이미지 합성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유명인의 얼굴을 악용한 허위 광고가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최근에는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 의료인 등의 사진을 합성해 건강기능식품, 다이어트 제품, 투자 상품 등을 홍보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소비자 피해와 초상권 침해 문제가 새로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기술 발전으로 실제와 구별하기 어려운 합성 이미지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은 유명인의 얼굴이 등장한다는 이유만으로 광고 내용을 신뢰하기보다 공식 홈페이지나 소속사의 발표를 통해 진위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아울러 온라인 플랫폼 역시 허위 광고와 딥페이크 콘텐츠를 신속하게 탐지·차단할 수 있는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쉬안쉬안은 1970년 홍콩에서 태어나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에서 재료공학을 전공했으며, 1991년 TVB에 발탁된 이후 홍콩을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대표작으로는 '천강기연', '일호황정 IV', '천지남아', '형사정집당안 IV', '심진기', '유금세월', '감부성룡' 등이 있으며, 지금까지도 중화권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성명은 단순히 한 배우의 초상권 보호를 넘어 AI 시대에 급증하는 허위 광고와 딥페이크 범죄에 경종을 울린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술 발전이 편의성을 높이는 만큼 이를 악용한 사칭 광고와 소비자 기만 행위에 대한 법적 대응과 플랫폼의 책임 강화도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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