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내셔널포커스] 그룹 NCT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공식 플리마켓에서 성범죄로 팀을 떠난 전 멤버 태일이 과거 착용했던 의상이 판매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구매자에게 사과하고 해당 물품이 행사에 포함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에서 ‘NCT 플리마켓’을 열었다. NCT 멤버들이 활동 과정에서 착용했던 의상과 개인 소장품 등을 판매하고 수익금을 기부하는 취지의 행사였다.
논란은 행사에서 판매된 검은색 재킷 한 벌에서 시작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팬은 15만원에 재킷을 구입한 뒤 이 옷이 태일이 NCT 127로 활동하던 2018년 「Chain」 뮤직비디오에서 착용했던 의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구매자가 이를 소셜미디어에 공개하면서 해당 물품이 공식 행사 판매 목록에 포함된 과정에 관심이 쏠렸다.
논란이 알려진 뒤 해당 재킷은 환불 처리됐다. SM 측도 태일이 과거 착용했던 의상이 판매된 사실을 확인하고 구매자에게 사과했다. 회사는 해당 물품이 어떤 과정을 거쳐 플리마켓에 포함됐는지 경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일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태일의 팀 탈퇴 과정이 있다.
태일은 2024년 지인 2명과 함께 술에 취해 항거불능 상태에 있던 외국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SM은 같은 해 8월 사안의 심각성을 이유로 태일의 NCT 탈퇴를 발표했으며 10월에는 전속계약도 해지했다.
법원은 지난해 7월 태일 등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항소심에서도 같은 형이 유지됐고 대법원이 지난해 12월 상고를 기각하면서 형이 확정됐다.
이번 플리마켓은 NCT의 10년 활동을 팬들과 돌아보고 기부에도 참여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그러나 이미 팀을 떠나 소속사와 계약까지 종료된 전 멤버의 과거 활동 의상이 공식 기념행사에서 판매되면서 물품 선정과 사전 확인 과정이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SM이 해당 의상의 행사 반입 경위를 확인하고 있는 만큼 향후 조사 결과와 추가 설명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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