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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연변으로…국경절 연휴 연길공항 ‘북적’

  • 김다윗 기자
  • 입력 2026.10.0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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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경절 연휴를 맞아 연길 조양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이 짐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관광과 친지 방문, 상용 수요가 겹치면서 한국~연길 노선의 여객 흐름도 활기를 띠고 있다. 사진=현지 보도 화면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국경절 연휴를 맞아 연길 조양천국제공항 국제선이 붐비고 있다. 관광객에 한국과 연변을 오가는 친지 방문객, 사업 관계자까지 몰리면서 출입국장이 연일 북적이는 모습이다.


10월 4일 오전 연길공항 국제선 도착장에는 인천을 출발한 대한항공 KE115편 승객들이 잇따라 모습을 드러냈다. 현지 보도도 이 항공편의 입국 현장을 소개하며 연휴 기간 크게 늘어난 국제선 이용객 흐름을 전했다.


이번 연휴에는 한국 노선의 움직임이 특히 두드러진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국경절 7일 동안 연길과 서울·부산·청주·대구를 연결하는 출입국 여객 항공편은 약 120편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연길공항 출입국객은 2만 명을 넘어 하루 평균 3000명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연길공항의 국제선 이용객 증가는 일반적인 해외여행 성수기와는 조금 다른 성격을 갖는다. 한국에서 생활하는 중국동포의 고향 방문과 가족·친지를 만나려는 이동이 적지 않고, 여기에 관광객과 사업 목적의 승객이 더해진다. 연변과 한국 사이에 형성된 생활권과 경제 교류가 항공 수요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 셈이다.


공항 측도 몰리는 승객에 대비하고 있다. 출입국 심사 창구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단체관광객과 긴급지원이 필요한 승객을 위한 통로도 마련했다. 외국인과 노약자, 어린이 등의 이용을 돕기 위한 안내 인력도 배치됐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한국과 연결되는 도시가 다양해졌다는 점이다. 인천뿐 아니라 부산·청주·대구 노선까지 이어지면서 한국에서 연변으로 들어가는 선택지가 넓어졌다. 연변을 찾는 관광객에게는 접근성이 좋아지고, 한국에 생활 기반을 둔 중국동포에게는 고향을 오가는 길이 그만큼 가까워졌다.


최근 연변 관광도 백두산을 둘러보고 떠나는 방식에서 민박과 음식, 변경 관광, 휴양을 함께 즐기는 체류형으로 조금씩 바뀌고 있다. 여기에 한국발 방문객 증가까지 맞물리면서 연길공항은 단순한 지방공항을 넘어 한국과 연변의 인적 교류를 보여주는 현장이 되고 있다.


연휴가 끝난 뒤에도 지금의 흐름이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다만 관광객과 고향 방문객, 사업 관계자들이 한꺼번에 오가는 연길공항의 모습만으로도 한국과 연변 사이의 왕래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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