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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바클레이스, AI 도입 속 5000명 감원…이익은 12% 증가

  • 화영 기자
  • 입력 2026.10.2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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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직원 약 5% 감축 추진…개발·지원 부서 집중, 노조는 재교육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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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바클레이스 은행이 인공지능(AI) 도입과 조직 개편을 추진하면서 약 5000명 규모의 인력 감축에 나섰다. 같은 기간 세전이익은 12% 증가했다. (AI 생성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영국 대형 은행 바클레이스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무 효율화와 조직 개편을 추진하면서 올해 약 5000개의 일자리를 줄이기로 했다. 전체 직원의 약 5%에 해당하는 규모다. 같은 기간 은행의 이익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영국 가디언과 AFP통신의 10월 22일 보도에 따르면 바클레이스는 올해 상반기 약 1000개 일자리를 줄였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4000개를 감축할 계획이다.


감원 대상의 약 60%는 개발자를 비롯한 지원 부서에 집중된다. 은행은 AI 활용과 업무 절차 간소화로 일부 인력 수요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영업점과 투자은행 부문도 비용 절감 대상에 포함됐다.


바클레이스 최고경영자 C.S. 벤카타크리슈난은 기술 투자와 업무 시스템 개선으로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다만 모든 변화가 AI만으로 이뤄진 것은 아니라며 기존 기술 기반과 조직 운영 방식의 개선도 강조했다.


감원 발표와 함께 공개된 3분기 실적은 호조를 보였다. 세전이익은 23억 파운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2% 늘었고, 세후 순이익도 16억5000만 파운드로 13% 증가했다. 주식거래 부문 수입은 47% 뛰었다.


은행은 2027년까지 11억 파운드가 넘는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들어 주주들에게 돌려준 금액도 28억 파운드에 달한다.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규모 감원까지 추진되자 노동계는 반발했다.


영국 노동조합 유나이트의 샤론 그레이엄 사무총장은 은행이 AI를 직원 해고의 구실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직원들을 내보내기보다 새로운 기술을 익힐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른 은행들도 인력 구조를 조정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2030년까지 7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줄이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은행권에서는 고객 응대와 문서 처리뿐 아니라 개발·관리 업무에서도 자동화가 확대되고 있다.


바클레이스는 AI 도입과 조직 개편을 함께 감원 배경으로 제시했다. 5000개 일자리 가운데 AI가 직접 대체하는 업무가 얼마나 되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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