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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마오쩌둥 합성 사진' 발언 논란…중국 기업들 잇따라 협력 중단

  • 화영 기자
  • 입력 2026.10.2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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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둥펑음료·멍뉴유업 계약 종료 선언…중국 축구 팬들 반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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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축구 스타 킬리안 음바페의 중국 관련 발언 논란과 중국 기업들의 광고 협력 중단을 표현한 AI 생성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인터내셔널포커스] 프랑스 축구대표팀 공격수이자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마오쩌둥을 소재로 한 인터넷 합성 이미지를 언급했다가 중국에서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중국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광고 협력 중단을 발표하면서 그의 중국 내 광고 활동에도 제동이 걸렸다.


27일 중국 극목신문(极目新闻)과 싱가포르 연합조보(联合早报) 등의 보도에 따르면, 논란은 음바페가 최근 프랑스 축구선수 오렐리앵 추아메니가 진행하는 인터뷰 프로그램 「The Bridge」에 출연하면서 시작됐다.


음바페는 자신과 관련된 인터넷 합성 이미지 가운데 가장 재미있는 것을 묻는 질문에 자신의 얼굴을 마오쩌둥의 얼굴과 합성한 이미지를 꼽았다. 그는 해당 이미지를 언급하면서 '중국의 독재자'라는 표현을 사용했으며, 친구들과 온라인 게임을 할 때도 자주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영상이 중국 온라인에 퍼지자 일부 축구 팬과 누리꾼들이 반발했다. 특히 마오쩌둥을 독재자로 지칭한 표현과 합성 이미지를 웃음거리로 삼았다는 점에 비판이 집중됐다.


중국 축구 전문매체 둥추디(懂球帝)는 26일 밤 성명을 발표하고 음바페의 발언이 중국 축구 팬과 국민의 감정을 상하게 했다며 비판했다. 다만 이용자들에게 과도한 언행을 자제하고 이성적으로 의견을 표현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국 음료업체 둥펑음료그룹(东鹏饮料集团)은 27일 성명을 통해 민족적 감정을 해치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며 음바페와의 모든 협력을 즉시 종료한다고 밝혔다.


둥펑음료는 지난 4월 20일 음바페를 전해질 음료 브랜드 '부수이라(补水啦)'의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를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던 광고계약이 약 6개월 만에 종료된 셈이다.


중국 유제품 기업 멍뉴유업(蒙牛乳业)도 이날 음바페와의 협력 종료를 발표했다. 유제품 브랜드 먀오커란둬(妙可蓝多) 역시 관련 홍보물을 내리는 등 대응에 나섰다.


중국 후베이성 매체 극목신문은 27일 논평에서 음바페가 중국 시장에서 광고 수익을 얻으면서 중국 사회의 역사적 정서를 존중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둥펑음료의 협력 종료 결정에 대해서도 지지 입장을 나타냈다.


음바페의 발언이 알려진 지 하루 만에 중국 기업들의 협력 중단 발표가 이어졌고, 관련 광고 콘텐츠도 온라인에서 잇따라 삭제됐다. 음바페 측의 공식 입장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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