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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 관광객 612만 명 돌파…사람은 늘었지만 씀씀이는 줄어

  • 김다윗 기자
  • 입력 2026.10.1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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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룽징 관광수입 2억8천만 위안, 훈춘은 러시아 관광객 유치…지역마다 엇갈린 관광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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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룽징시 해란대 조선족민속휴양지에서 전통복식을 입은 방문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변신문망

 

[인터내셔널포커스] 올해 중국 국경절 연휴 연변을 찾은 관광객이 612만 명을 넘어섰다. 거리와 관광지는 북적였지만 방문객 한 사람이 쓴 돈은 지난해보다 줄었다.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아온 연변 관광산업이 이제 소비와 체류 시간을 고민해야 할 상황이다.


지린성 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연휴 기간 연변조선족자치주 방문객은 612만3100명으로 전년보다 19.43% 증가했다. 관광객 총지출은 36억7700만 위안으로 12.66% 늘었다.


이를 방문객 수로 나누면 1인당 평균 지출은 약 601위안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637위안과 비교하면 5.7% 감소했다. 전체 관광 수입은 늘었지만 방문객 증가세를 따라가지 못한 셈이다.


룽징시의 성적표는 연변 전체와 차이를 보였다.


룽징시는 연휴 기간 관광객 35만8700명을 유치해 2억8000만 위안의 관광수입을 올렸다. 방문객은 1.1%, 수입은 1.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해란대 조선족민속휴양지와 비암산 관광지에서는 민속공연과 야간 관광, 체험 행사가 이어졌다. 해란대에만 10만 명 넘는 관광객이 다녀갔지만 도시 전체의 성장률은 연변 평균에 크게 못 미쳤다.


북·중·러 접경도시 훈춘은 관광객 유치 방식부터 다르다. 조선족 민속문화에 무게를 둔 연길·룽징과 달리 훈춘은 러시아 관광객을 겨냥한 쇼핑과 국경 관광에 힘을 쏟고 있다.


훈춘 통상구의 지난해 출입국 인원은 70만 명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도 러시아 관광객의 방문이 이어지면서 현지에서는 통역이 가능한 경찰 인력을 배치하는 등 외국인 편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국경절 연휴 훈춘 발해고진 관광지 방문객은 8만2600명으로 전년보다 20.99% 증가했다. 다만 전체 방문객 통계여서 러시아 관광객이 얼마나 차지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연변은 조선족 민속문화와 백두산, 북·중·러 접경이라는 관광자원을 갖고 있다. 문제는 관광객 증가가 숙박업과 음식점, 지역 상점의 매출로 얼마나 이어지는가다.


당일치기 관광객과 며칠씩 머무는 관광객이 지역에 남기는 돈은 다를 수밖에 없다. 관광객 612만 명이라는 기록도 의미 있지만, 앞으로는 방문객이 얼마나 오래 머물고 어디에서 소비하는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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