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경덕 교수, 아시안컵 가이드북 '전범기' 삭제 요구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의 공식 페이스북에 전범기를 형상화 한 응원모습을 사진으로 올린 장면
[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지난 9일부터 호주에서 벌어지는 '2015 AFC 아시안컵' 축구대회 공식 가이드북과 공식 페이스북에 일본 축구팬들의 전범기 응원 사진이 소개되어 있고 또한 일본 축구팬들의 전범기 응원이 호주 현지에서 벌어져 논란이 되고있다.
이에대해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호주의 대회 조직위원회 및 AFC의 샤이크 샬만 회장, 그리고 AFC에 소속된 46개국 축구협회 회장에게 이번 전범기 응원 사진을 삭제해 달라는 우편물을 27일 보냈다.
이번 우편물에는 편지 외에 일본 대표팀 유니폼 디자인의 전범기 문양에 관한 소개, 작년에 게재했던 뉴욕타임스 전범기 광고 파일, 일본 전범기의 탄생배경과 전 세계에 잘못 사용되고 있는 디자인을 소개하는 영상CD를 함께 동봉했다.
이번 일을 기획한 서 교수는 "정치적 표현을 금지하는 FIFA의 규정에 따라 전범기 디자인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사용했다고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AFC측에 일본 전범기의 정확한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서 교수는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 때에도 뉴욕타임스에 일본 전범기 광고 게재와 FIFA 제프 블래터 회장 및 각 나라 축구협회장에게 일본 대표 유니폼의 전범기 문양을 삭제해 달라는 우편물을 발송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3월부터 FIFA 홈페이지에서 판매된 일본 전범기 문양의 유니폼에 대해 디자인 설명문구를 'rising sun ray'에서 'flash of a bright red across the back'로만 살짝 변경하여 아직도 판매중이다.
이에대해 서 교수는 "대부분의 서양 국가에서는 일본 전범기가 단순 디자인으로만 오인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기에 '나치기=전범기'라는 의미를 전 세계인들에게 홍보를 강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 세계 일본 전범기 퇴치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서 교수는 각 나라 재외동포 및 유학생들에게 전범기 디자인이 사용되고 있는 곳을 제보받아 담당기관에 연락을 하여 사용치 못하게 하는 일을 진행 중이다.
ⓒ 동포투데이 & dspdaily.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중국인 무비자 입국 둘러싼 갈등 격화…반중 시위·위협 글까지 확산
[동포투데이] 한국 정부가 중국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무비자 입국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사회 전반에서 반중 정서가 격화되며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조치였지만 오히려 반중 시위와 혐오 표현, 온라인 위협 글까지 등장하면서 정책 효과는커녕 사회 불안만 키우는 모양새다. 관광 활성... -
“중국 청년들, ‘서울병(首尔病)’에 걸렸다?”…中 매체 “韓 언론, 과장·왜곡 심각”
[동포투데이] 중국 온라인 매체 <관찰자망(观察者网)> 은 2일 최근 한국 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한 이른바 ‘서울병(首尔病)’ 담론을 비판적으로 짚었다. 앞서 한국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는 잇따라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서울병이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질병’은 한국을 여행한 뒤 귀... -
中대사관 “반중 시위, 의도 불순·민심 얻지 못해”… 이재명 대통령도 강력 경고
[동포투데이]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이 시행된 지 일주일 남짓, 서울 도심에서는 일부 극우 세력의 반중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와 한국 정부 모두 우려와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2일 공식 입장을 내고 “중국과 한국이 상호 무비자 제도를 통해 교류와 협... -
교과서 밖으로 나온 국가 유산, 바다 건너 호치민 아이들을 품다
[동포투데이]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교장 김명환)가 한국의 국가유산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국가 유산 교육 체험 행사 ‘이어지교’를 재외교육기관 최초로 개최한다.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는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한국 국가유산청(청장 허민)과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의 지... -
“한눈에 세 나라가 보인다”…훈춘 방천, ‘국경의 마을’에 몰려든 연휴 관광객
[동포투데이] 중국 지린성 훈춘시(珲春市)의 방천(防川) 풍경구가 올 추석과 국경절이 겹친 ‘쌍절(雙節)’ 연휴를 맞아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지난 9월 말 개통된 선양~백두산을 잇는 선백(沈白) 고속철도와 국경관광도로 G331 개방 이후 처음 맞는 장기 연휴다. 10월 4... -
북한, ‘국방발전–2025’ 전격 공개… 극초음속 무기 앞세워 군사 자신감 과시
[동포투데이] 북한이 더는 숨기지 않았다. 평양에서 열린 ‘국방발전–2025’ 무장장비전시회에서 고체연료 기반의 신형 미사일과 극초음속 무기를 대거 공개하며, 사실상 군사기술의 ‘총결산전’을 펼쳤다. 이번 전시회는 북한이 전략무기 분야에서 이룬 성과를 전면에 드러내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