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내달 4일부터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
[동포투데이] 중국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조씨고아'가 다음달 4일부터 22일까지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을 공연한다고 국립극단이 20일 밝혔다.
'조씨고아'는 사마천의 '사기'에 수록된 춘추시대 역사적 사건을 중국 원나라 때 작가 기군상이 연극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18세기 유럽에 소개돼 '동양의 햄릿'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악역 도안고를 맡아 열연하는 배우 장두이교수. (사진 제공 국립극단)
중국에선 천카이거 감독이 2010년 '천하영웅'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했으며 2013년에는 중국중앙(CC)TV에서 41부작 드라마로 방영됐다.
장군 '도안고'는 권력에 눈이 멀어 왕의 총애를 받는 '조순'에게 반란죄를 덮어씌우고 가문을 멸살한다. 조씨 가문의 마지막 핏줄인 '조씨고아'가 가까스로 살아남자 조씨 집안의 문객인 '정영'은 친아들 '정발'을 희생시키면서까지 고아를 지킨다. 정영은 고아를 숨진 정발이라고 속여 키우고, 도안고는 정영을 자신의 편으로 믿고 정발을 양아들로 삼는다. 고아가 장성하자 정영은 참혹한 집안사를 전하고 양아버지 도안고에게 복수할 것을 당부한다.
연극은 복수 끝에 씁쓸한 공허만이 남는 고아의 인생을 보여주며 과연 '복수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칼로막베스', '홍도', '아리랑' 등에서 남다른 고전 해석 실력을 선보인 극작가 겸 연출가 고선웅이 연출을 맡아 무대에 올린다. 고 연출이 국립극단과 손잡고 작품을 만들기는 처음이다.
4년 전 이 작품을 읽고 원작이 가진 연극성과 주제에 반했다는 고 연출은 무대에 최소한의 장치만 사용해 최대한의 연극성을 살린다는 계획이다.
'리어왕'에서 탁월한 연기로 주목받은 배우 장두이가 조씨 가문 300여명을 몰살하는 악역 ‘도안고’를 맡았다. 친아들까지 희생시키며 조씨고아를 20여 년간 키우는 정영 역은 하성광이 연기한다. 또 주인공 조씨고아로는 '반신'에서 순진한 가정교사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이형훈이 낙점됐다.
국립극단은 비극 속에 내재된 희극성을 극대화하는 데 탁월한 실력을 발휘한 고 연출이 새로운 '고선웅표 비극'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 13세 이상 관람가. 관람료 2만~5만원. 문의 ☎1644-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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