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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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언론 “어설픈 대러 제재, 미국 이익만 해쳐”
    [동포투데이] 미국 우파 잡지 '내셔널리뷰' 토마스 듀스터버그 칼럼니스트는 최근 발표한 기사에서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행정부는 국내 유가 안정에 최우선 순위를 둘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반러 제재는 러시아가 에너지 자원 수출로 벌어들인 수입을 줄이되 원유 공급은 유지해 유가가 크게 변동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듀스터버그는 이 전략이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의 이익에도 해를 끼쳤고 중국과 인도의 대규모 산업 경쟁자들에게만 이익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충돌 이후 대(對) 유럽 수출이 줄었지만 러시아는 중국과 인도에 대한 수출을 대폭 늘려 그 공백을 빠르게 메웠다. 듀스터버그는 러시아로부터 원유를 수입한 이들 두 나라는 새로운 처리 능력을 확보하고 있는데, 이는 환경에 해롭고 미국 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과 인도는 저가의 러시아산 원유 공급으로 이익을 얻었고, 이를 통해 새로운 원유 가공 능력을 갖추게 되었으며 디젤, 제트 연료, 휘발유를 포함한 원유 가공 제품의 대규모 수출국이 되었다. 실제로 인도와 중국 정유사들은 러시아산 원유를 가공해 제3 국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는 양국 모두에 막대한 이익을 안겨주었다. 현재 인도의 EU로의 원유 제품 평균 수출량은 하루 360,000배럴 이상에 달다. 낮은 원료 가격과 운송비로 인해 인도 가격은 미국 수출업체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 2024년 초, 미국의 대유럽 가공 원유 제품 수출은 부분적으로 이러한 경쟁의 결과로 약 절반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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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메리카
    2024-05-12
  • 외신 “중국, 미국에 대항하는 뜻밖의 파트너 발견”
    [동포투데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24년 5월 8일부터 10일까지 헝가리를 국빈 방문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문 이후 헝가리가 미국에 대항하는 중국의 전략적 파트너 국가가 되었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헝가리가 이제 미국의 압력에 대항하는 중국의 노력을 지지하는 중국의 파트 중 하나가 되었다"라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또한 양국 관계 강화로 인해 헝가리가 중국에 외교 및 투자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헝가리와 중국의 관계 심화는 지정학적으로도 의미가 있다. 한편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현지 시간 2024년 5월 9일 오후 부다페스트 총리실에서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새로운 시대의 전천후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격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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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2024-05-12
  • 러시아 '승리의 날' 열병식... 푸틴, 서방에 핵전쟁 경고
    [동포투데이] 러시아는 5월 9일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위국전쟁승리 79주년을 기념하는 군사 퍼레이드를 열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서방에서 발발할 수 있는 세계 분쟁의 위험을 언급하며 러시아의 핵무기는 전쟁에 대비 중이며 누구도 세계 최대 핵무장 국가를 위협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은 승전기념일 기념식에서 오만한 서방 엘리트들이 나치 독일을 물리친 소련의 결정적인 역할을 잊어버렸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푸틴이 "우리는 그러한 과도한 야망의 결과를 알고 있다. 러시아는 세계 분쟁을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누구도 러시아를 위협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의 전략군은 항상 전투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푸틴은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후 서방이 모스크바의 영양권을 침범해 러시아를 모욕했다고 주장하며 이 전쟁을 서방과의 싸움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소련은 2차 세계대전에서 우크라이나의 수백만 명을 포함하여 2700만 명의 인구를 잃었다. 결국 소련홍군은 나치군을 베를린으로 몰아냈고, 히틀러는 그곳에서 자살했다. 1945년 독일제국의회 의사당 건물에 소련의 깃발이 게양되었다. 나치 독일은 1945년 5월 8일 밤 11시 1분 조건 없이 항복했고, 프랑스와 영국, 미국은 이날을 유럽 승리의 날로 정했다. 당시 모스크바는 이미 5월 9일이었고, 이 날은 1941년부터 1945년까지 치른 소련의 위국전쟁 승전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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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우크라이나
    2024-05-10
  • 중국 고대 건축의 보물 ‘일안천년(一眼千年)’ 조주교
    [동포투데이] 최근 중국 고대 건축의 보물 조주교가 각광을 받으면서 이 다리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고 있다. 중국 허베이(河北省)성 스자장(石家庄)시 자오(赵县)현 샤이허(洨河) 위에 위치하고 있는 조주교는 수나라 때 건설되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140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현존하는 세계 최초이자 가장 넓은 단일공 원호 오픈 숄더 아치교로, 1961년 첫 번째 국가 중점 문물 보호 단위로 선정되었다. 조주교 전체 길이가 64.4m로 건설된 날부터 교통의 요충지로 이용되다가 1984년 자오저우교 공원이 조성되면서 폐쇄되었다. 합리적인 설계가 조주교가 수천 년 동안 그 자리를 지켜온 중요한 이유이다. 자오현 박물관 리쿤홍 관장은 “교량으로서 가장 큰 위험은 여전히 홍수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1963년과 1996년에 조주교근처의 많은 하천에서 심각한 홍수가 발생했다. 조주교는 홍수 피해를 입은 후에도 무사했다. '오픈 숄더 아치' 설계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메인 아치의 양쪽 끝에는 4개의 작은 아치가 있다. 이 작은 아치는 자재를 절약하고 교량의 무게를 줄일 뿐만 아니라 홍수가 교량 본체에 미치는 영향도 줄여준다. 조주교에는 28개의 아치가 있는데, 설계자 리춘(李春)에 따르면 세로로 병렬로 쌓는 방법을 사용하여 먼저 하나의 아치로 쌓고, 쌓은 후 이 아치를 독립적으로 세워 차례로 다음 것을 쌓을 수 있다. 그리고 각각의 아케이드가 독립적이기 때문에 한 가지가 파손되면 다른 아케이드와 브릿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고 별도의 보수가 용이하다. 조주교가 수천 년 동안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고대 중국인의 독창성과 혁신 정신을 반영하는 이 석조 공법과 관련이 있다. 이렇게 조주교는 고도의 과학적 가치와 중요한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조형예술과 석조예술도 뛰어나다. 조주교는 유구한 역사와 독특한 디자인으로 국내외에 이름이 알려져 있으며, 1991년 미국 토목공학회로부터 ‘국제 토목 역사 유적지’ 로 선정되기도 했다. 2023년 11월, 조주교 관광지가 무료로 개방됐다. 지금은 다리 아래에서 물이 졸졸 흐르고 다리 위에는 관광객들로 붐빈다. 천년의 역사를 품은조주교는 오늘의 번영을 견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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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0
  • 北 ‘3대에 걸친 원로’ 김기남 사망...향년 94세
    [동포투데이]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8일 1966년부터 북한의 정치선전을 진두지휘해 온 '3대에 걸친 원로' 김기남이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향년 9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3대에 걸친 지도자들의 이미지 구축부터 권력 공고화, 국가 위상 제고까지 수십 년간 북한에 몸과 마음을 바쳐온 김길남은 현 북한 지도자인 김정은으로부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무한한 충성을 지닌 혁명적 원로"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기남은 최근 몇 년 동안 신부전증으로 치료를 받아왔다. 김정은은 8일 새벽 2시에 여러 고위 간부들을 이끌고 영안실을 찾아 조의를 표했다. 김기남의 부고 기사와 사진은 수요일 노동신문 1면에 실렸고,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김정은과 간부들의 사진은 2면으로 밀려나 북한 정계에서 김기남이 얼마나 중요한 인물인지 알 수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오전 9시에 부고 기사를 보도하면서 김정은이 장의위원장이 될 것이라고 전하고 김정은의 애도사를 담은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관영 언론은 김기남이 당에 대한 충성심, 특히 김정일과 김정은 후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김정은은 9일 열리는 김기남의 국장을 주재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모든 당 간부들이 누리지 못한 최고의 영예이다. 김기남은 1966년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총비서(이전에는 위원장)가 된 김일성과는 친척이 아니며, 같은 해 북한 선전선동부 부장이 되어 김정일과 긴밀히 협력했다. 이후 김길남은 부장으로 승진하여 북한의 국가 메시지를 형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김기남과 김정일은 절친한 친구이자 '술친구'로 알려져 있다. 1970년대에 김길남은 노동신문의 편집장이 되었다. 평양의 정치·문화 웹사이트 북한리더십워치에 따르면, 김기남은 초대 지도자 김일성을 역사에 자리매김하는 과정을 주도했으며 북한 주민들이 그를 국가의 아버지로 인식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이후 김정일이 정권을 이어받은 후에도 김기남은 국내외 정보 흐름을 통제하고 서구의 문화가 북한에 유입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계속했다. 김정일 사망 1년 전인 2010년 김기남은 선전선동부 부장에 재임명되어 다시 한 번 선전선동 기구를 본격 가동했는데, 당시 후계 준비를 하던 김정은의 나이는 20대에 불과했다. 2011년 김정은이 집권한 후에도 계속 근무했으며, 2015년 공식 언론 사진에는 키가 크고 안경을 쓴 김기남이 김정은이 연설하는 동안 여러 간부들 사이에서 메모를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김기남은 2018년 은퇴해 김여정에게 지휘봉을 넘겼지만, 꾸준히 공개 활동에 참여하며 지도부와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김기남은 2009년 북한 대표단을 이끌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하고 이명박 당시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몇 안 되는 북한 고위 간부 중 한 명이다. 공식 매체가 김기남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언급한 것은 2021년 북한 건국 73주년 기념일에 고위급 인사와 함께 전망대에서 군사 퍼레이드를 관람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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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9

실시간 국제뉴스 기사

  • 美 언론 “미 정부, 對우크라이나 전략 슬그머니 전환”
    [동포투데이] 27일(현지 시간)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최근 2년간 '러시아를 우크라이나에서 몰아내는 것'에 주력해 온 미·우크라이나 지도자들이 보다 방어적인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조용히 대(對) 우크라이나 전략을 슬그머니 전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사는 지난 1년 동안 미 의회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지지가 약화되고 우크라이나가 한때 자랑했던 반격 작전이 실패하면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약속이 '필요한 만큼'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지지로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기사에 따르면 백악관과 펜타곤 모두 공식 정책에는 변함이 없고 우크라이나의 '러시아군 완전 추방'을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소식통은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과 서방의 대(對) 우크라이나 지원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과 유럽은 러시아에 대한 '전면 승리'라는 목표를 최종 협상에서 우크라이나를 더 유리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우크라이나군을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논의의 초점은 우크라이나 방공시스템 강화, 우크라이나-벨라루스 국경 지역에 방어시설 건설, 우크라이나 방위산업의 신속한 부흥 등에 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백악관의 익명의 관계자는 이러한 전략적 변화가 향후 협상에서 우크라이나의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끝내는 유일한 방법은 협상을 통해서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그때 가장 강력한 카드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또 아직 어떠한 회담도 계획되어 있지 않으며 우크라이나군이 국지적인 공세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또한 우크라이나의 인적, 산업적 능력에 있어 시간이 이미 명백한 약점이 되고 있으며 서방의 지원이 계속되더라도 상황은 마찬가지라고 전문가의 견해를 인용했다. 이어 "이런 상황이 길어질수록 우리가 미리 더 많은 양보를 해야 러시아인을 협상 테이블에 앉힐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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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우크라이나
    2023-12-31
  • 김정은 “남북은 적대국 관계, 통일될 수 없다”
    [동포투데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관계를 '적대적인 양국 관계'로 공식화하면서 결코 통일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복수의 외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토요일(12월 3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5일에 참석해 위와 같은 발언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김정은은 "'같은 민족'이라는 표현 때문에 남조선과 통일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북한의 국가적 위상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남북한의 관계는 더 이상 같은 민족의 관계가 아니라 적대적인 두 나라의 관계이며 교전국 관계는 고착된 지 오래다"라고 말했다. 김정은은 북한이 한 민족, 한 국가, 두 제도에 기반한 통일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남한은 '흡수통일'과 '체제통일'을 이루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조국 통일을 바라보는 시각이 확연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당은 오랜 남북관계를 돌아본 결과 영원히 통일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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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31
  • 우크라이나, 벨고로드 공격… 최소 20명 사망, 111명 부상
    [동포투데이]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벨고로드주가 토요일(12월 30일) 우크라이나군의 대규모 포격을 받아 어린이 2명 등 최소 20명이 숨지고 111명이 다쳤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에 위치한 벨고로드주가 올해 들어 드론 공격과 미사일 포격을 자주 받았지만 이번 공격은 그 어느 때보다 규모가 커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공격 당시 벨고로드의 여러 지역에서 공습 사이렌이 울렸고 뱌체슬라프 글래드코프 주지사는 모든 주민에게 대피소로 대피할 것을 촉구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하르키프주에서 다연장 로켓포로 미사일을 발사해 벨고로드주 대성당 광장 중앙의 스케이트장과 쇼핑몰, 아파트 등을 명중시켰다. 러시아 국방부는 올카 미사일 2기를 포함한 대부분의 로켓탄을 격추해 추가 인명 피해를 막았지만, 미사일 파편은 여전히 도시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아파트 건물, 상업용 건물, 쇼핑센터, 상점 등 22곳이 파손되고 차량 100대 이상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키이우 당국은 아직 논평을 내놓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 뉴스 매체 'RBC-우크라이나'는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군이 전날 우크라이나 도시에 대한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에 대응해 벨고로드의 군사 목표물 향해 발포했다고 전했다. 뉴욕 주재 러시아 유엔 대표단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일요일(31일) 오후 4시부터 시작되는 안보리 회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벨고로드주 공격 직후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 S-300 미사일 2발이 하르키우 시내에 떨어져 청소년 2명을 포함해 21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금요일(29일) 우크라이나에 개전 이래 최대 규모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최소 31명의 민간인이 숨지고 160여 명이 다치는 등 우크라이나 전역의 도시와 인프라가 파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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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31
  • 남아프리카공화국, ICJ에 '집단 학살' 혐의로 이스라엘 제소
    [동포투데이] AFP통신에 따르면 29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집단 학살' 사건에 대해 이스라엘을 상대로 국제사법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이스라엘은 '혐오'라는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이스라엘이 집단살해 범죄 예방 및 처벌에 관한 협약의 관련 의무를 위반했다고 비난하며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했다. 고소장은 또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대한 대량 학살을 자행했고, 지금도 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또한 고소장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 민족을 말살하려는 구체적인 의도를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외무부 대변인은 SNS X를 통해 "이스라엘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퍼뜨린 유혈 비방과 국제사법재판소에 제기한 소송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촉발된 전쟁이 12주째로 접어들고 있다. 이스라엘 측 통계에 따르면 하마스 무장세력의 10월 7일 공격으로 약 1140명이 사망했다. 가자지구 보건 당국은 이스라엘의 계속되는 군사 행동으로 최소 21507명이 사망했으며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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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아프리카
    2023-12-30
  • 미국 ‘최초의 반역자’, 잠복 40년 만에 덜미
    [동포투데이] 29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12월 초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외곽의 한 타운하우스에서 마누엘 로차(73)가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에 의해 연행됐다. 로차는 과거 고위 외교관 출신으로 온두라스, 쿠바,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그리고 볼리비아 주재 미국대사까지역임하면서 중남미 전역을 누볐다. 2005년 공직에서 물러난 후 연행 직전까지는 여러 다국적 기업에서 근무했다. 처음에 FBI의 이번 작전은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했다. 로차는 공직에서 물러난 지 20년 가까이 되었고, 그의 사업 세계는 복잡해 언제든지 문제에 봉착할 수 있다. 그러나 끌려간 지 사흘 만에 재판이 시작됐고, 로차는 40년 넘게 쿠바 공작원으로 활동한 혐의로 기소됐다. 고위 외교관이 갑자기 스파이가 된 것은 미국에서는 전례가 없는 일이다. 외교계의 폭풍이 미국을 휩쓸었다. 메릭 갈런드 미 법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은 아마도 미국 정부에 침투한 외국 요원의 가장 광범위하고 오래 지속된 사례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언론은 할리우드 요원의 대본에나 나올 법한 일, 즉 사람들 앞에서는 화려한 외교관이지만 사생활에서는 비밀스러운 삶을 사는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뜻의 트럼프 슬로건의 약어) 유형의 공화당원이라고 묘사했다. 2023년 12월 3일, 로샤는 마이애미 연방법원에 출두해 내내 침묵을 지켰다. 재판이 끝나갈 무렵, 가족들이 떠나는 모습을 본 70세 남성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 씁쓸한 표정은 로샤의 이전 이미지와는 전혀 달랐다. 동료들은 로차를 입담이 좋고, 생각이 빠르고, 카리스마가 넘치는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다. 이전 공식 보도에서는 그를 "확고한 성격과 원활한 거래"를 갖춘 외교관으로 묘사했다. 1950년 콜롬비아의 한 샐러리맨 가정에서 태어난 로차는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하여 미국 시민이 되었다. 로차는 뉴욕 맨해튼의 소수민족이 모여 사는 할렘 지역에서 자랐으며,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나 미국 예일대와 하버드대를 거쳐 문과대학 학사학위, 조지타운대에서 국제관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로차의 경력은 1981년에 시작되었다. 당시 그는 온두라스를 담당하는 미 국무부 관리였다. 이번 기소에서 검찰은 그의 쿠바에서의 첫 활동이 이때부터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후 도미니카공화국, 온두라스, 멕시코 등지에서 미국 공관을 거쳐 1994년 7월부터 1년간 미국 국가안보회의(NSC)에서 미국 담당 국장을 지냈다. 1996년 쿠바는 반쿠바 망명자들이 조종하는 미국 민간 비행기 두 대를 격추해 미국과 쿠바 관계에 긴장을 야기했다. 당시 미국과 쿠바는 국교가 단절된 상태였고, 쿠바 주재 스위스 대사관은 아바나에 미국 대표부를 두고 있었고, 로샤는 그 대표부의 2인자였다. 1997년 로차는 아르헨티나 주재 미국 대사를 지냈고, 2년여 뒤 볼리비아로 건너가 대사를 지냈다. 동료들의 눈에는 로차가 외교 방면에 있어서 매우 수완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로샤가 매끄럽고 똑똑하며 탁월한 외교적 능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 미국 외교관 필립 린데만은 한동안 하바나에서 로샤와 함께 일하면서 로샤의 일하는 능력을 보았으며 라틴 아메리카에 배정된 워싱턴 외교 기관의 모든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경험이 많은 외교관이 볼리비아에서 근무하는 동안 동료들이 수상하게 여길 만한 일을 한 것이다. 2002년 볼리비아 대선 투표를 몇 주 앞두고 로차는 좌파 인사인 모랄레스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의 지원을 끊겠다는 깜짝 발언을 했다. 그는 모랄레스가 코카잎나무(코카잎은 가공 마약인 코카인의 원료)을 직접 재배할 뿐만 아니라 코카잎 재배 합법화와 수출을 지지한다는 이유를 댔다. 그러나 이 위협이 역효과를 내면서 오히려 모랄레스의 지지율을 크게 끌어올렸다. 모랄레스는 2002년 선거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지만, 이후 2005년 선거에서는 승리했다. 로차의 상관이었던 오토 라이히 전 미국 국무부 차관보는 “로차의 행동은 충격적이었다”며 “경험이 풍부한 외교관으로서는 이례적인 행동이었고, 실제 효과는 모랄레스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모랄레스가 당선된 후 볼리비아와 미국의 관계는 계속 긴장되어 있었다. 그는 임기 동안 미국 대사를 추방할 구실을 찾기도 했다. 말년에 모랄레스는 요양을 위해 종종 쿠바로 갔다. 그는 한때 로샤의 경고가 자신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며 농담으로 로샤를 '캠페인 책임자'라고 불렀다. 볼리비아에서 로차는 다소 "과시적인" 행동을 제외하면는 항상 흠잡을 데가 없었다. 린드먼은 로차와 아바나에서 일할 때 종종 복도에서 로차가 쿠바인들이 정말 총살당해야 한다고 솔직하게 비판하는 것을 들었다고 생생하게 기억한다. 린드먼은 로차가 자신을 중도우파로 위장해 모두를 속였다고 말했다. 오랜 동료들과 친구들은 로차를 공화당 출신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골수팬이라고 표현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2015년 쿠바와 오랫동안 단절됐던 외교관계를 복원하고 쿠바에 대한 복수의 제재를 해제했다가 2017년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쿠바에 강경한 태도를 취하면서 일부 제재가 재가동됐다. 로차를 1980년대부터 알고 지낸 에두아르도 가마라 플로리다 국제대학 국제관계학 교수는 로차가 자신을 우익으로 위장해왔다며 그가 점점 더 트럼프를 닮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직업 외교관인 존 페리는 파나마 주재 미국 대사로 수십 년 전 로차와 인연을 맺은 인물로, 로차 사건이 미국 외교가에 미칠 파장을 잘 알고 있다. 그에 따르면 로차는 왕의 열쇠고리를 손에 넣었다고 할 수 있다. 펠리는 미국의 외교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것 외에 쿠바, 아르헨티나, 볼리비아에서 일할 때 매우 민감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분석가들은 이 사건이 미국의 방첩 활동의 유효성에 대한 각계의 의문을 불러일으킬 것이며, 미국 관련 기관들로 하여금 내부 피해 평가를 실시하여 기밀 정보 유출의 양과 범위를 확정하도록 강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모든 것은 로차 본인의 진술을 토대로 해야하기에 그가 협조하지 않으면 관련 손해사정은 진척되기 어려울 수 있다. 스파이 사건을 전담했던 크리스 시몬스는 미국 국방정보국 조사관은 “로차의 협조에 전적으로 의존하게 될 것”이라며 “사람들이 그가 거짓말을 하고 회피하는 것을 안다고 해도 아무것도 없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로차는 은퇴 후에도 상당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그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미 남부사령부에서 라틴아메리카 담당 고문을 지냈고, 최근에는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석탄 수출회사에서 수석 부사장을 지냈다. 로차가 쿠바 공작원이라는 것은 미국의 주장일 뿐이다. 쿠바 측은 아직까지 로차의 체포에 대해 논평하지 않았다. 콜롬비아 주재 미국대사를 지낸 케빈 휘터커는 스파이가 돈이나 개인적인 원한을 목적으로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쿠바를 위해 정보를 제공하는 미국인들은 거의 모두 쿠바 혁명의 대의에 대한 동정과 지지, 그리고 미국 외교정책에 대한 증오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휘터커는 최근 40년간 미국에서 발생한 모든 스파이 사건 가운데 로차가 미국 외교 엘리트 중 국가를 배신한 혐의로 기소된 첫 번째 인물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앞서 FBI는 미국 역사상 가장 위험한 스파이로 안나 몬테스를 꼽았다. 미국 국방정보국의 쿠바 수석 분석가인 안나는 1984년 쿠바 정보국에 모집돼 아바나에서 훈련을 받은 뒤 미 국방부에 잠입해 17년간 공작원으로 일하다 2001년 체포됐고, 2023년 1월 만기로 출소했다. 워싱턴 아메리칸대 선임연구원이자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애널리스트인 풀턴 암스트롱은 “로차는 모집된 게 아니라 자발적으로 이 일을 해온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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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30
  • 러시아군 대규모 공습…영국, 우크라이나에 대공미사일 200기 긴급지원
    [동포투데이] 러시아가 29일 우크라이나에 대해 개전 이래 최대 규모의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이번 공격으로 민간인 18명이 사망하고 130명 이상이 부상했으며 우크라이나 남부와 서부 키예프의 가옥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그랜트 샵스 영국 국방장관은 29일 영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약 200기의 대공미사일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오늘 수백만 명의 우크라이나인이 거대한 폭발음에 깨어났다"며 "우크라이나에서 터지는 이런 폭발음을 전 세계가 들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쿨레바 장관은 또한 동맹국들에게 우크라이나에 장기적인 군사 지원을 계속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 샵스는 SNS X에 올린 글에서 "영국은 푸틴의 잔인한 공습 이후 우크라이나의 방공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푸틴의 폭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는 데 필요한 수백 기의 영국산 방공 미사일 수송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9일 러시아군의 공격이 자주 일어나는 우크라이나 동부 아브디프카 마을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SNS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이곳은 최전방에서 가장 어려운 지역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그는 최전선에서 싸우는 군인들 덕분에 우크라이나는 2023년에 생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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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30
  • 메인주, 트럼프 대선 경선 자격 박탈...콜로라도에 이어 2번째 주
    [동포투데이] AP통신이 28일(현지시간) 선거 관리관인 셴나 벨로우스 메인주 국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헌법의 반란죄 조항에 따라 2024년 대선에서 당내 경선에 출마할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벨로우스는 2021년 1월 6일 국회의사당 폭동 당시 트럼프의 행동이 공직자에 관한 미국 헌법의 반란 조항을 위반했기 때문에 더 이상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벨로우스는 초당파적인 전직 의원 그룹을 포함한 많은 주 주민들이 트럼프의 출마 자격에 의문을 제기한 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그러자 트럼프 캠프는 이 결정을 맹비난했다. 캠프 대변인은 성명에서 "우리는 미국 유권자의 선거권을 훔치고 박탈하려는 시도를 목격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메인주는 선거인 표가 4장에 불과하지만 선거인 표를 쪼갠 두개 주 중 하나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메인주에서 한 표를 얻은 바 있어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될 경우 메인주 표를 잃는 것이 근소한 차이로 예상되는 대선 레이스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앞서 보도에 바와 같이, 미국 수정헌법 제14조 3항을 근거로 트럼프의 2024년 대통령 선거 출마 자격에 대한 이의 제기가 미국 내 여러 주에서 제기되었으며, 대부분의 주에서 기각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12월 19일,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트럼프가 내년 대선 당내 경선에 출마할 자격이 없다는 판결을 내림으로써 기소인 측을 지지한 첫 번째 주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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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30
  • 백악관, 처음으로 '중국인 배척법' 공식 비판
    [동포투데이] ‘중국 배척법’ 폐지 80주년을 맞은 지난 17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발표하여 ‘중국인 배척법’으로 인한 역사적 인종차별을 비판하고 미국에 대한 중국계 이민자들의 공헌을 인정했다. 미국의 기본 이념은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태어나 평등하게 대우받아야 한다’는 것이지만 61년간 ‘중국인 배척법’의 폐지는 이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바이든의 이 성명은 백악관이 141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인 배척법’을 공식적으로 비판하는 역사적 문서로, 뒤늦은 사과이지만 여전히 중국인과 아시아계 지역사회의 평등한 대우를 위한 긍정적인 신호로 읽히고 있다. 다만 바이든이 대선을 앞두고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은 인종 평등과 반차별이 미국의 정치적 올바름의 일부분이라는 점과 아시아계 표심을 굳히고 재선을 위해서라는 분석도 나온다. 1882년 5월 6일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체스터 앨런 아서는 중국인 노동자들의 합법적인 입국을 막고,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인 이민자들이 미국 시민이 되는 것을 막는 내용의 ‘중국인 배척법’에 서명했다. 이는 미국 역사상 최초로 특정 인종을 타깃으로 한 차별적 법안이다. 캘리포니아주 민주당 주디 하원의원은 이를 미국 역사상 가장 차별적인 행위 중 하나로 꼽았다. 1943년 12월 루스벨트 당시 미국 대통령이 ‘중국인 배척법’을 폐지했지만 지금도 중국계 미국인은 물론 아시아계 미국인 사회는 고용, 주거, 교육 등에서 차별과 폭력의 위협을 받고 있다. 재미 중국인연합회(UCA)는 지난 12월 1일 백악관에 아시아계와 중국계 단체 330여 개와 거의 3,000명이 서명한 공개서한을 제출하고, ‘중국인 배척법’이 공식 폐지된 지 80주년이 되는 시점에 백악관이 사과문을 발표할 것을 요구했다. 이는 백악관이 처음으로 ‘중국 배척법’을 공식적으로 비판하는 계기가 됐다. 바이든은 17일 성명을 통해 "미국은 우리 모두가 평등하게 태어나 평등하게 대우받아야 한다는 기본 이념에 기초해 설립되었지만 61년 동안 '중국인 배척법'은 인종 집단을 차별하는 무기로 사용되었고, 이후 유럽과 아시아 전역의 많은 사람들이 더욱 심한 차별을 당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미국 내 일부 화교들은 바이든의 위와 같은 성명을 환영했다. 쉐하이페이(薛海培) 재미 중국인연합회(UCA) 회장은 이에 대해 “백악관이 ‘중국인 배척법’을 공식적으로 비판한 것은 141년 만에 처음이며 100년이 넘게 늦은 사과”라고 평가했다. 바이든의 ‘중국인 배척법’에 대한 사과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에서는 여전히 중국계와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와 차별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지난 1월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SNS를 통해 “텍사스주 입법부는 중국 등의 국민과 정부, 기업이 텍사스에서 토지를 구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5월 플로리다 주지사도 이 법안에 서명했다.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금까지 최소 미국의 15개 주에서 외국인의 토지 소유를 제한하는 법률이 제정됐고, 20여 개 주에서 관련 법안이 심의 중이다. 또한 미국은 이른바 '보안과 기술적 위협'에 대응한다는 이유로 '중국 행동계획'을 가동해 미국 대학의 중국 시민이나 중국계 학술과학자들이 괴롭힘과 박해를 받는 일도 있었다. 지난 7월, 비영리 단체 '아시아·태평양계에 대한 증오를 멈추라'(Stop AAPI Hate)는 2020년 3월부터 2022년 3월까지 미국에서 1만 1000건이 넘는 반아시아계 폭력 사건이 발생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 8월 미국 컬럼비아대와 백인회가 공동 발간한 ‘2022년 중국계 미국인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계 응답자의 74% 가까이가 지난 12개월 동안 인종차별이나 인종주의와 관련된 사건을 겪었다. 러셀 ‘아시아-태평양 반미 단체’ 공동 창립자는 “미국은 인종차별을 다루는 포괄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며 "인종주의는 미국의 제도와 역사에 깊이 뿌리 박혀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혐오범죄는 현재 빙산의 일각일 뿐, 증오범죄만 해결한다고 해서 인종차별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는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중국계와 아시아계에 대한 차별이 심각한 가운데 바이든이 ‘중국인 배척법’을 공식적으로 비판한 것은 내년 대선을 겨냥한 중국계 표심을 얻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내 지지율이 24일 종합 여론조사에서 60% 선을 넘은 가운데, 미국 몬머스대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역대 최저인 34%까지 떨어졌다. 유색인종 유권자들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복스미디어가 2020년 대선에서 유색인종 유권자로부터 70%의 높은 지지율을 얻었던 바이든이 올해 비백인 유권자의 지지율에서 53%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CNN도 정치 옵저버들은 백인 유권자가 주를 이뤘던 공화당이 라틴계 노동자 계급은 물론 아프리카계 유권자까지 점차 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이 이런 배경에서 ‘중국인 배척법’을 공식적으로 비판한 것에 대해 웨이중유(韦宗友) 중국 푸단대 미국연구센터 교수는 바이든이 아시아계 등 소수 인종 유권자 포섭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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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29
  • 적신월사, 가자지구 알-아말 병원 인근 추가 공격으로 10명 사망
    [동포투데이]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알-아말 병원 인근에서 추가 공격이 발생해 10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적신월사는 SNS X를 통해 "이스라엘군의 칸 유니스 알-아말 병원 인근에 대한 공격으로 10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 기구는 불과 한 시간 안에 이 병원 근처에서 발생한 세 번째 공격이라고 전했다. 중동 정세는 7일 가자지구의 하마스 무장세력이 이스라엘로 잠입해 200여 명의 인질을 납치한 뒤 급격히 악화됐다. 최근 집계에 따르면 이스라엘에서 약 1200명이 사망하고 5000명 이상이 부상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전면 봉쇄를 선언하고 가자지구뿐만 아니라 레바논과 시리아 일부 지역에 대한 반격에 나섰다. 10월 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을 시작했다.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가자지구에서 21,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55,000명 이상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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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29
  • 日 언론 “中 자동차 수출, 2023년 일본 제치고 세계 1위 오를 것”
    [동포투데이] 교도통신에 따르면 2023년 중국 자동차 수출량이 일본을 제치고 처음으로 글로벌 1위에 오를 전망이다. 일본자동차공업협회는 1월부터 11월까지 수출이 399만대라고 28일 밝혔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1~11월 중국의 자동차 수출량은 441만 2000대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60% 증가한 것으로 연간 수출액이 일본을 넘어서는 것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은 정부 지원으로 기술력을 향상하고, 저가·고품질 순수전기차(EV) 수출 성장을 달성했다. 러시아를 겨냥한 가솔린 차량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는 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발발 이후 러시아에서 서구 제조업체가 철수하면서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서방 업체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한 영향이 컸다. 일본자동차공업회 등 비교 가능한 국가별 데이터에 따르면 일본은 2016년 이후 처음으로 1위 자리를 잃었다. 2016년 1위는 독일이 차지했다. 가솔린차를 주로 수출하는 일본으로선 EV 전략 강화가 급선무로 보인다. 중국의 수출은 2020년까지 100만 대 수준에 머물다가 급격히 증가해 2021년 201만 5000대, 2022년 311만 1000대로 급증했다. EV 등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수출량은 벨기에, 영국 등 유럽뿐만 아니라 일본 기업들이 중요 시장으로 꼽는 동남아시아에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성장에는 중국의 거대 전기차 업체인 BYD와 미국에 본사를 둔 테슬라의 중국산 차량이 주로 기여하고 있다. 중국 수출의 급속한 성장은 또한 많은 국가들의 경계심을 불러일으켰다. EU는 올해 10월부터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중국산 전기차가 보조금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EU 자동차 산업에 불리한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되면 징벌적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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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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