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김다윗 기자] 지난 1일 부산여중생 폭행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강릉에서 여중생 5명이 동급생을 집단폭행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11일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감이 공동으로 전국 초·중·고등학교(초4~고3)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관련 경험·인식 등을 조사한 결과 학교급별 피해응답률은 초등학교 2.1%(2만6천4백명), 중학교 0.5%(6천3백명), 고등학교 0.3%(4천5백명)로 전년 동차와 동일했다.
피해 유형으로 학생 천명당 피해응답 건수는 언어폭력(6.3건), 집단따돌림(3.1건), 스토킹(2.3건), 신체폭행(2.2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피해유형별 비율도 언어폭력(34.1%), 집단따돌림(16.6%), 스토킹(12.3%), 신체폭행(11.7%) 등으로 나타났다.
피해 장소로 학교폭력 피해는 ‘교실 안’(28.9%), ‘복도’(14.1%), ‘운동장’(9.6%) 등 학생들이 주로 생활하는 ‘학교 안’(67.1%)에서 발생했다.
피해학생이 응답한 가해자 유형은 ‘동학교 같은 반’(44.2%), ‘동학교 동학년’(31.8%)이 다수이며 ‘동학교 다른 학년’의 학생의 비율은 9.4%, ‘타학교 학생’의 비율은 4.1%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중·고등학교 학창시절 말더듬이로 수년 간 왕따와 학교폭력을 당했던 해병대캠프 훈련본부장이 학교폭력 피해 예방법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초중고 시절 말더듬이로 급우들한테 '서울보기(머리털 뽑히기)', '얼굴 낙서' 등 학교폭력의 피해자. 친구 가방을 들어주기, 숙제를 대신해주기, 급식(빵, 우유), 공책(노트), 운동화를 수 없이 빼앗기며 자존감을 상실했던 이희선씨.
현재 행동훈련 전문단체 교육그룹 더필드(해병대전략캠프) 훈련본부장으로 15년째 청소년 대상으로 해병대 캠프 극기훈련과 인성교육, 학교폭력 예방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는 이 본부장이 말하는 '학교폭력 예방 10계명'을 들어봤다.
다음은 학교폭력 예방 10계명
◇목소리를 크게 하라
목소리는 자신감과 용기의 외적 표현으로 당당한 모습을 보여라.
◇친한 친구를 만들어라
어려움에 처할 경우 즉시 대신할 수 있는 친구를 두어라.
◇자신 있게 걸어라
가슴과 어깨를 곧게 펴고 자신감 있는 걸음걸이는 상대에게 빌미를 주지 않는다.
◇눈동자를 크게 떠라
복싱선수들은 첫 대면에서 눈을 마주치고 상대에게 자신감을 잃지 않는다.
◇장난끼에 그냥 넘기지 않는다
학교폭력의 첫 출발은 '단순 장난'에서 출발한다. 심한 장난을 삼가고 단호하게 표현을 하라.
◇유머를 구사하라
유머를 적당히 구사하여 상대와 대립각을 세우지 않고 슬기롭게 대처한다.
◇부모 또는 선생님께 즉시 알린다
"친구들에게 '마마보이'로 낙인찍힌다."고 생각하고 넘기면 나중에는 일이 더 확대된다. 스스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보다 어른이 나서면 즉시 해결된다고 믿어라.
◇'안돼', '그만해', '하지마' 분명하게 의사표현을 한다
처음 피해라고 생각 했을 때 단호하게 멈출 것을 말한다. 그냥 지나치면 상대는 연이어 피해를 줄 것이다.
◇폭력은 분명히 범죄행위임을 인식한다
상대의 의사에 반하여 '불쾌감' 또는 '귀찮다'고 느낀다면 행위자는 범죄자라는 인식을 갖는다.
◇운동, 여행, 체험학습 등으로 자신감을 기른다
사람간의 관계는 공부나 지식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다양한 체험활동 등으로 고난과 역경, 문제해결능력을 기른다.
현재 행동훈련 전문단체 교육그룹 더필드 이희선 훈련본부장은 "청소년기에 장난삼아 급우를 괴롭히면 피해자와 가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남으며,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한다"며 "상대가 '틀림'이 아닌 '나와 다름'을 인정하여, 나눔과 배려로 학교폭력과 왕따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가정과 학교, 기성세대가 청소년들의 작은 소리에도 귀를 열고 들어줄 수 있는 청소년들의 인성교육과 더불어 '소통'의 환경을 만들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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