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中 대낮에 경찰관의 집에 기어든 '간 큰 도둑'

  • 허훈 기자
  • 입력 2018.03.10 10:42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09.png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중국 충칭(重庆)에서 입실도둑 한명이 퍼런 대낮에 경찰관의 집으로 기어들어 도둑행각을 벌이다가 잡히는 웃지도 울지도 못할 일이 벌어졌다고 9일, <충칭신보(重庆晨报)>가 보도했다.
 
지난 7일 오전 9시경, 야근을 마치고 충칭 싸핑바(沙坪坝)에 있는 집으로 돌아온 쇼 경찰관(肖警官)은 몸이 피곤함을 느꼈다. 그는 워낙 서재에 들어가 방안을 좀 정리하려고 했으나 저도 모르게 소파에 앉은 채 잠들고 말았다.
 
11시가 좀 지나자 웬 일인지 집에서 기르는 애완견 <쇼보(小宝)>와 <모모(茂茂)>가 서재로 뛰어 들어오더니 자고 있는 쇼 경찰관의 옷깃을 물어 당기면서 <응응> 하고 소리를 냈다. 그러고는 자꾸만 침실 쪽을 바라보는 것이었다. 이에 쇼 경찰관은 본능적으로 경각성을 높이기 시작, 이어 두 마리의 애완견을 따라 서재를 나선 쇼 경찰관은 살금살금 침실 문 쪽으로 다가간 후 후닥닥 침실 문을 열어 제쳤다. 순간, 믿을 수 없는 정경에 눈앞에 벌어졌다. 웬 낯선 남자가 침실 안에서 상자를 번지고 옷장을 뒤지는 것이 아니겠는가?!
 
“당신 누구인데 거기서 뭘하는거야?”
 
경찰의 고함에 그 낯선 남자는 깜짝 놀라더니 기어드는 소리로 “저 금방 들어 왔는데요”라고 겨우 대답했다.
 
이어 쇼 경찰관은 기민하게 “당신 두 번째 옷장에 뭐가 들어있는가 한번 열어 보라구…”라고 하며 어조를 좀 낮추었다.
 
그러자 낯선 남자는 엉결에 그 두 번째 옷장을 열더니 폴싹 바닥에 주저앉는 것이었다.
 
이럴 변이라고야?! 옷장 안에는 경찰복으로 가득 차 있었다. 털어도 경찰의 집을 털다니…
 
“용서해 주세요. 다시는 절대 안 그러겠습니다…”
 
“뒤로 돌앗, 그리고 손을 들엇!”
 
이렇게 호령한 쇼 경찰관은 신속한 동작으로 그 입실도둑한테 수갑을 채우고는 허리춤에서 20센치미터 쯤 되는 쇠파이프를 꺼내 그 자를 통제, 그 뒤 관할구역 파출소에 전화로 신고했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이 입실도둑은 절도 및 마약흡입으로 여러 차례의 전과가 있는 자로서 얼마 전에 감옥에서 복역을 마친 자였다. 최근 그는 여러 차례 인터리어 회사 일꾼으로 가장해서는 보안요원이 주의하지 않는 틈을 타 이 사회구역에 기어 들 군 했었으며 며칠간의 관찰을 통해 쇼 경찰관의 집으로 드나드는 사람이 없기에 <빈 집>으로 생각하고 <담대>하게도 대낮에 경찰의 집에서 입실도둑 행각을 벌였던 것이다.
ⓒ 동포투데이 & dspdaily.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추천뉴스

  • 전 세계 한글학교, 민화로 하나되다
  • “중국을 알려면 현실을 봐야” — 세계중국학대회 상하이서 개막
  • “두 개의 신분증, 한 세상은 끝났다”… 호주 교민, 중국서 ‘이중국적 단속’에 막혀 출국 불가
  • “중국 청년들, ‘서울병(首尔病)’에 걸렸다?”…中 매체 “韓 언론, 과장·왜곡 심각”
  • 中 배우 신즈레이, 베니스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 시진핑·김정은 회담…“북·중 전통친선 계승, 전략적 협력 강화”
  • “중국인 안 와도 여전한 쓰레기”…한국 관광지, 반중정서의 희생양 되나
  • 퇴임 앞둔 프랑스군 총참모장, “분열된 유럽은 강대국 먹잇감 될 수도”
  • 서정원 매직, 펠리피 폭발+웨이스하오 쇼타임…유스 듀오 데뷔골까지 ‘5-1 완승’
  • 진실과 거짓 사이에는 무엇이 있는가 ?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中 대낮에 경찰관의 집에 기어든 '간 큰 도둑'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