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5(수)
 
【동포투데이】허훈 기자=경기지방경찰청은 바다이야기 게임장 단속중 게임중독 고통을 호소하며 치료를 요청한 김 某(55세, 여, 수원)씨와 상담 후 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수원시 팔달구 구천동 13-2 녹산빌딩 7층)에 안내․재활치유 방법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경찰은 향후 불법 게임장 단속과 병행하여 게임중독 고통을 호소하는 손님들에게 게임도박 중독 폐해와 재활치유 안내문을 배부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바다이야기 게임중독자 김 某(55세, 여, 수원)씨는 게임중독으로 인해 가정이 파탄 나고 경제적 궁핍으로 내 인생이 망가졌다며 바다이야기 게임장과 같은 사행성게임장을 반드시 근절해 줄 것을 요구했다.

20년前 김 某씨는 평범한 가정주부였다. 그러나 빌려준 돈을 갚을 테니 게임장으로 오라는 연락을 받고 돈을 받을 욕심에 게임장에 갔다가 게임을 한번 해보라는 권유를 받고 처음 게임을 해본 것이 화근이 돼 현재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바다이야기 게임장을 찾을 정도로 중독자가 되었다.

그녀는 “하루에 많게는 수백만원 적게는 수십만원을 바다이야기 게임장에서 돈을 잃었다”며 “전 재산을 잃은 분한 마음에 심한 스트레스로 탈모와 고혈압·당뇨병까지 건강도 잃고 가정도 파탄났다”며 울분을 토로했다. 게임장에 더 이상 출입하지 않겠다며 단속경찰관에게 게임중독 치료병원을 안내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하였다

또 게임장에서 만난 이 某(50세, 남, 화성)씨도 단속할 때인 새벽까지(06:30) 게임을 하고 있었을 정도로 게임중독 증세를 보여 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수원시 팔달구 구천동 13-2 녹산빌딩 7층)에 안내했다.

게임중독자들이 계속해서 게임장에 출입하는 원인중 하나는 게임장업주들이 하루에 5~6회 정도 문자메시지를 발송하여 게임장으로 유혹하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게임장에 다시는 안가야지 하고 다짐하지만 하루에도 수차례 오는 문자를 받아보면 어느새 게임장에 와 있었다”고 말한다.

‘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에 따르면 매년 300여명(도박중독자 160명, 가족 140명)의 도박중독자들을 상담 치유재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지방청은, 지난 11. 25(월) 06:30경 서울․경기지역 바다이야기 게임에 중독된 손님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모집한 후 깜깜이 차량으로 게임장까지 은밀하게 이동시키며 바다이야기 게임을 제공한 실장 문 某(29세, 남)씨 등 4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실장 문 某(30세, 남, 천안)씨는, 지난 10월 중순부터 충남 천안시 성정동 소재 주택가에 위치(평택기점 12km, 15분 거리)한 상가를 임대한 후 등록된 게임장처럼 위장하기 위해 ’수박게임랜드‘ 라는 상호를 사용했다.

이들은 경찰단속을 피하기 위해 수시로 게임장을 옮기며 영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기지역에 거주하는 바다이야기 게임에 중독된 단골손님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손님을 유치한 후 깜깜이 차량으로 게임장까지 이동시켜 바다이야기 게임을 제공했다.

이들은 경찰 단속에 대비해 2중 출입문을 만들었고 출입문을 뚫고 들어올 때를 대비하여 비상통로를 만들었으며 건물주변에 CCTV 7대를 설치해 놓고 새벽에만 영업을 하면서 경찰단속을 피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 단속된 게임장은 몇차례 단속을 시도하였으나 번번히 경찰단속망을 피해 단속을 실패하였던 업소이다.

경기지방청 단속반은 보통 아침시간에는 경찰단속을 방심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아침 6시에 기습적으로 단속했다.

한편, 경기경찰청은 올 한해동안 현재까지 불법 사행성게임장 1,465건, 1,049명을 단속했다.

경기경찰청은 내년 1.29일까지 “연말연시 민생안전 및 법질서 확립을 위해 음성적·조직적으로 파고드는 불법 사행성 게임장을 지속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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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경찰청, 불법 게임장 단속 병행 도박중독자 재활치유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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