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11일 외신에 따르면 10일, 펜타곤은 지난 20년간 우크라이나의 46개의 생물시설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인정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은 이런 생물시설의 합법성을 강조했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실험실에서 미국이 군사 생물 활동을 하면서 바이러스 전파를 연구하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펜타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46개의 생물연구 시설에는 실험실과 위생시설, 질병 진단기관이 포함돼 있다. 또 우크라이나와의 협력은 ‘생물안전’과 ‘인간 그리고 동물에 대한 질병 감시’ 문제 등을 개선하기 위한 시설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은 또 미국이 제공하는 모든 장비와 훈련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법률과 국제법을 준수해 왔으며 때로는 WHO를 포함한 다자간 기구와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투데이’는 미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시설의 정확한 수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3월,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차관은 우크라이나에 ‘생물연구시설’이 있고, ‘연구자료’가 러시아군에 넘어가지 않도록 협력하고 있다고 시인한 바 있다.
2021년 말 미국이 생물무기 금지협약 당사국 총회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는 26개의 생물실험실 등 협력시설이 있으며 미 국방부가 절대적 통제권을 갖고 있다. 우크라이나 내 모든 위험한 바이러스는 이런 실험실에 저장해야 하며, 모든 연구 활동은 미국이 주도해 미국의 허가 없이는 어떤 정보도 공개할 수 없다.
러시아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생물 실험실에서 군사생물 활동을 하고 있다는 증거를 여러 차례 밝혀왔다. 러시아는 이미 올해 3월 초 우크라이나에서 30개의 생물 실험실을 발견했으며 이런 실험실은 미 국방부의 명령에 따라 운영돼 생물 무기 제조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에 압수된 문건에 따르면 러시아의 대우크라이나 군사작전이 시작된 2월 24일 이런 실험실에서는 페스트, 탄저, 콜레라 등 치명적 질병의 병원체를 ‘긴급히 폐기’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미국은 군인과 입원환자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시민을 이용한 병원체 실험도 진행하고 있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5월, 푸틴은 펜타곤이 우크라이나에 여러 개의 생물 실험실을 건설했다고 주장하면서 “이는 결코 현지인들에게 의료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 아니며 바이러스와 위험 질환의 전파를 연구하는 것이 주요 업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에서 미국의 군사 생물 활동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미 국방부가 ‘생물안전 위험 감소 협력’, ‘글로벌 공중보건 강화’ 등 명목으로 전 세계 30여 개국에 336개 바이오랩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미국은 납득할 만한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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