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조선족 노동자 수급률 과장된 오해”… “노동엔 국적 없다, 혐오 대신 공존 필요”
[동포투데이]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외국인 노동자, 특히 중국 국적 노동자에 대한 편견과 혐오 여론에 대해 “국적이나 출신 지역을 이유로 한 증오 발언은 범죄이며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20일 서울외신기자클럽(SFCC)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모든 노동은 존중받아야 하며, 모든 노동자는 보호받아야 한다”며 “노동의 가치에는 국경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정 국가 사람을 향한 적대감이 허위정보를 통해 확산되면 사회적 갈등이 커질 뿐”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일부에서 제기된 외국인 노동자의 고용보험 및 실업급여 과다 수급 논란에 대해서도 김 장관은 “중국 조선족 노동자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많아 보일 뿐, 실제로 한국인보다 높은 수급률을 보인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그는 “한국인 노동자가 해외에서 차별받아선 안 되듯, 한국 사회에서도 외국인 노동자가 부당한 시선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또 “기술혁신과 산업구조 전환, 인구 변화로 노동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정부는 노동시장 변화에 맞춰 노동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정책적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와 성장률 둔화가 한국 경제의 가장 큰 도전”이라며 “청년, 여성, 중장년, 외국인 등 다양한 인재가 노동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특히 “외국인 노동자는 이제 한국 사회의 중요한 동반자이자 다양성의 상징”이라며 “정부는 그들이 차별받지 않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인력관리 체계와 권익보호 제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노동의 가치는 누구에게나 동일하다”며 “편견보다 공존의 시선으로 이웃을 바라보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동포투데이 & dspdaily.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중국인 무비자 입국 둘러싼 갈등 격화…반중 시위·위협 글까지 확산
[동포투데이] 한국 정부가 중국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무비자 입국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사회 전반에서 반중 정서가 격화되며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조치였지만 오히려 반중 시위와 혐오 표현, 온라인 위협 글까지 등장하면서 정책 효과는커녕 사회 불안만 키우는 모양새다. 관광 활성... -
트럼프 “일본 5,500억 달러·한국 3,500억 달러… 모두 선지불해야”
[동포투데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무역 협상과 관련해 한국이 3,500억 달러(약 480조원), 일본이 5,500억 달러(약 760조원)를 ‘선지불(upfront)’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 정부가 “보장 없는 투자 요구는 금융위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해온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26일 로... -
中대사관 “반중 시위, 의도 불순·민심 얻지 못해”… 이재명 대통령도 강력 경고
[동포투데이]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이 시행된 지 일주일 남짓, 서울 도심에서는 일부 극우 세력의 반중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와 한국 정부 모두 우려와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2일 공식 입장을 내고 “중국과 한국이 상호 무비자 제도를 통해 교류와 협... -
“중국 청년들, ‘서울병(首尔病)’에 걸렸다?”…中 매체 “韓 언론, 과장·왜곡 심각”
[동포투데이] 중국 온라인 매체 <관찰자망(观察者网)> 은 2일 최근 한국 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한 이른바 ‘서울병(首尔病)’ 담론을 비판적으로 짚었다. 앞서 한국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는 잇따라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서울병이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질병’은 한국을 여행한 뒤 귀... -
교과서 밖으로 나온 국가 유산, 바다 건너 호치민 아이들을 품다
[동포투데이]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교장 김명환)가 한국의 국가유산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국가 유산 교육 체험 행사 ‘이어지교’를 재외교육기관 최초로 개최한다.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는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한국 국가유산청(청장 허민)과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의 지... -
훈민정음 반포 579돌…한글 가치 되새기는 발표회 열린다
▲<지구촌 한글학교 미래 포럼> 제12회 발표회(8.19) 전경 © 지구촌 한글학교 미래 포럼 [동포투데이]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과 한글의 세계적 가치를 기리는 발표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과 세종대왕기념사업...
NEWS TOP 5
실시간뉴스
-
“체불은 절도”…상습 임금체불 막는 ‘근로기준법 개정안’ 시행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외국인 노동자는 소중한 이웃… 국적 이유로 한 혐오, 결코 용납 안 돼”
-
고액·상습 임금체불 사업주 51명 명단 공개…정부 “무관용 원칙” 천명
-
“임금 떼먹기, 여전히 심각”…올해 피해 노동자 17만 명 넘어
-
이재명 대통령, 외국인 노동자 권익 보호 대책 마련 지시
-
정부 “임금체불은 임금절도”…범정부 차원의 근절 대책 발표
-
사망보험금, ‘사후 재산’에서 ‘노후 연금’으로…55세부터 당겨쓴다
-
“임금 체불, 그냥 넘기지 않는다”…10월부터 상습 사업주에 ‘철퇴’
-
79억짜리 ‘맹물 사기’…짝퉁 화장품 전국 유통 적발
-
중국 PR회사 탕제이미디어와 차이나 비즈니스 에이전시, 중국 PR 마케팅 백서 발간… 한국 브랜드의 현지화 신황금시대 개막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