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랴오닝톄런이 디펜딩 챔피언 상하이 하이강을 꺾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저장 원정 대승에 이어 하이강전 승리까지 더하며 후반기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랴오닝톄런은 29일 선양 톄시체육장에서 열린 2026 중국 슈퍼리그 15라운드 홈경기에서 상하이 하이강을 3-2로 제압했다. 이로써 팀은 최근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를 기록하며 시즌 초반 부진을 털어내고 순위 상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초반부터 랴오닝톄런은 적극적인 압박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4분 음벤자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그러나 전반 9분 일본 출신 미드필더 구니모토 다카히로가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상하이 하이강은 전반 20분 리슈아이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들어 랴오닝톄런이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후반 25분 음벤자가 제피뉴의 크로스를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하이강은 후반 39분 레오나르두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랴오닝톄런은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후반 40분 안이언의 패스를 받은 헤피니오가 정확한 감아차기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갈랐다.
제피뉴는 득점 직후 유니폼을 벗는 세리머니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지만, 수적 열세 속에서도 랴오닝톄런은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값진 승점 3점을 챙겼다.
최근 랴오닝톄런의 상승세는 공격력 회복과 조직력 안정이 맞물린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음벤자는 최근 경기에서 꾸준한 득점력을 보여주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저장전 해트트릭에 이어 하이강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핵심 공격수 역할을 수행했다.
변화의 중심에는 서정원 감독이 있다. 지난 5월 부임한 서 감독은 수비 안정과 빠른 전환을 강조하는 전술을 도입하며 팀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공격 전개 과정도 한층 간결해졌고, 역습 효율 역시 눈에 띄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상하이 하이강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 여파 속에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수비진과 공격진 모두 전력 누수가 이어지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이 반복되고 있다. 이날 경기 역시 두 차례 동점을 만들었지만 수비 집중력 부족으로 승점을 확보하지 못했다.
시즌 초 강등권 경쟁을 걱정해야 했던 랴오닝톄런은 최근 연승 행진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저장전 5-0 승리와 하이강전 3-2 승리를 발판으로 중위권에 안착한 가운데, 후반기 순위 경쟁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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