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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강경 대응에 미국도 톤 조절?…중동 정세 다시 긴장 고조

  • 허훈 기자
  • 입력 2026.06.0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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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포커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다시 높아지는 가운데 양측이 군사적 압박과 외교적 접촉을 병행하며 복잡한 힘겨루기를 이어가고 있다. 휴전 이후에도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반복되면서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걸프 지역 긴장 고조…민간 피해 우려 확산


최근 쿠웨이트와 바레인 등 걸프 지역에서는 미사일 및 무인기 공격과 관련한 경계 태세가 강화되고 있다.


쿠웨이트 당국은 일부 공격을 요격했다고 밝혔지만 공항 시설 피해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바레인 역시 미군 기지가 위치한 지역을 겨냥한 위협이 이어지면서 방공 경계를 강화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쿠웨이트와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 국가들은 역내 안보 불안을 우려하며 긴장 완화를 촉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이란의 대립이 장기화될 경우 군사 충돌의 직접 당사자가 아닌 주변 국가들이 더 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강경해진 이란…협상력 높이기 위한 압박 전략


최근 이란은 과거보다 강경한 대응 기조를 보이고 있다.


휴전 직후에는 미국과의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지만 최근에는 미국의 군사 행동에 대해 즉각적인 대응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란 정부는 미국이 자국 시설과 선박을 공격했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대응은 자위권 행사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또한 이란 지도부는 추가적인 군사 행동이 발생할 경우 강도 높은 보복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외신들은 이란이 단순한 방어보다는 협상 과정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압박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미국은 협상 강조…확전 방지 의도도


미국은 군사적 압박을 유지하면서도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휴전 체제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란의 최근 행동에 대해 과거보다 신중한 표현을 사용하면서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는 중동 지역에서 전면전이 발생할 경우 미국 역시 상당한 전략적 부담을 떠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행보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이란이 공개적으로는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전면전 확산을 피하기 위한 관리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걸프 지역에서 우발적 충돌이 이어질 경우 현재의 휴전 체제가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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