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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쟁 6개월에 美 패트리엇 ‘비상’…요격미사일 65% 소진

  • 화영 기자
  • 입력 2026.08.2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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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의 핵심 방공무기인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재고에 비상이 걸렸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이어 이란과의 전쟁에서 대량의 요격미사일을 사용하면서 유럽에 배치된 미군의 패트리엇 미사일 재고가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 주둔 미군 관계자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관계자는 유럽의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재고가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군 관계자는 현재 재고 상황을 ‘임계 수준을 넘어선 상태’라고 평가하면서 러시아가 지속적인 탄도미사일 공격에 나설 경우 충분히 대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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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군의 패트리엇 방공체계가 요격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을 형상화한 이미지. 우크라이나 지원과 이란전쟁에서 요격미사일 사용이 급증하면서 미국과 나토의 패트리엇 미사일 재고와 생산능력이 새로운 군사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AI 생성 이미지·인터내셔널포커스]

패트리엇은 러시아의 고속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서방의 핵심 지대공 방공체계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패트리엇 추가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재고 감소에는 장기간 이어진 우크라이나 지원도 영향을 미쳤지만 결정적인 요인은 6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은 중동에서 이란이 발사하는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방어하기 위해 패트리엇을 비롯한 요격무기를 대량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유럽에 있던 일부 미사일도 중동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분석에 따르면 이란전쟁 기간 미국이 사용한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은 약 1500발로 추산된다. 이는 미국이 보유했던 약 2330발의 65%에 해당한다.


문제는 미사일 생산 속도가 전장에서의 소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이다.


올해 생산될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은 유럽 공급분 등을 포함해 약 600발로 예상된다. 생산능력을 연간 2000발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목표 시점은 2030년이다.


미군은 패트리엇뿐 아니라 지상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육군전술미사일체계(ATACMS) 재고도 유럽에서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은 자체 방공망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개발한 SAMP/T NG가 대안으로 거론되지만 신형 체계는 아직 실전 검증이 충분하지 않다.


나토는 오는 9월 독일에서 유럽 최초의 패트리엇 미사일 생산시설이 가동될 예정이며 이르면 내년부터 미사일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미 국방부와 나토는 패트리엇 재고가 위기 수준이라는 보도를 부인했다. 나토 측은 동맹을 방어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수 있는 충분한 방공 탄약을 보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우크라이나전쟁과 중동전쟁이 동시에 장기화하면서 값비싼 첨단무기를 얼마나 빨리 생산하고 보충할 수 있느냐가 미국과 나토의 새로운 군사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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