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프로축구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사령탑 3명이 시즌 후반 치열한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서정원 감독의 랴오닝 톄런과 이기형 감독의 연변룽딩은 원정에서 나란히 패한 반면, 최진한 감독이 이끄는 장시루산은 승리를 거두며 상위리그 승격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랴오닝 톄런은 29일 중국 슈퍼리그 25라운드에서 선두 청두 룽청에 1-2로 패했다.
서 감독에게는 특별한 원정이었다. 오랫동안 청두를 지휘했던 그가 랴오닝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처음으로 옛 홈구장을 상대팀 감독으로 찾았다.
랴오닝은 전반 26분 펠리페에게 선제골을 허용하고 후반 시작 직후 웰링턴 실바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이후 제피뉴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경기 후 서 감독은 그라운드를 돌며 청두 팬들에게 인사했고 관중들도 박수와 함성으로 옛 사령탑을 맞았다.
2부 갑급리그에서는 이기형 감독의 연변룽딩이 산시롄허 원정에서 1-3으로 패하며 2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연변은 전반 선제골을 허용한 뒤 38분 조반니의 오른발 감아차기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전반 추가시간 다시 실점했고 후반 막판 쐐기골까지 허용했다.
조바니는 패배 속에서도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연변은 승점 35로 리그 4위에 자리하며 슈퍼리그 승격을 향한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3부 을급리그에서는 최진한 감독의 장시루산이 승격 경쟁에 힘을 냈다.
장시루산은 지난 23일 정규단계 마지막 경기에서 청두룽청 B팀을 1-0으로 꺾었다. 후반 25분 양펑쥐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귀중한 승점 3을 가져왔다.
이 승리로 장시루산은 정규단계를 상위권으로 마치고 갑급리그 승격팀을 가리는 승격조에 진출했다. 최 감독은 적극적인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을 앞세워 팀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인 최 감독은 경남FC와 대구FC, 부천FC 등을 지휘했으며 2002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 코칭스태프로 활동했다.
현재 중국 남자 프로축구에서는 서정원이 1부 슈퍼리그, 이기형이 2부 갑급리그, 최진한이 3부 을급리그에서 각각 지휘봉을 잡고 있다.
서정원은 랴오닝의 슈퍼리그 경쟁력 강화, 이기형은 연변의 슈퍼리그 승격, 최진한은 장시루산의 갑급리그 승격이라는 서로 다른 목표를 향해 시즌 후반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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