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 후보로 꼽히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이 미국 입성 직후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맞았다. 선수단 훈련 장비를 실은 차량이 이동 중 도난당하면서 월드컵 준비 일정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잉글랜드 대표팀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도착해 본격적인 월드컵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훈련 장비를 운반하던 차량이 절도 피해를 입었다.
도난당한 물품에는 선수들의 축구화와 훈련복, 경기용 유니폼,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경기구, 각종 훈련 장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관계자는 "사실상 사용할 수 있는 장비가 거의 남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현재 선수단은 캔자스시티 인근 숙소인 메도브룩 호텔에 입주를 마쳤지만 정작 훈련에 필요한 핵심 장비가 도착하지 않아 비상이 걸렸다.
월드컵 베이스캠프 향하던 중 도난
사건은 대표팀 사전 캠프가 마련된 플로리다주에서 캔자스시티 스워프 사커 빌리지 훈련장으로 장비를 운송하던 과정에서 발생했다.
스워프 사커 빌리지는 앞으로 약 3주 동안 잉글랜드 대표팀의 월드컵 베이스캠프로 활용될 예정이다. 대표팀은 이곳에서 조별리그 일정을 준비하며 전술 훈련과 회복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현지 경찰은 수사에 착수해 현재 용의자 2명을 체포한 상태다. 다만 도난당한 장비는 아직 회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첫 훈련 앞두고 발생한 예상 밖 변수
잉글랜드 대표팀은 13일 첫 공식 훈련을 진행한 뒤 17일 크로아티아와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대표팀과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예정된 훈련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긴급히 새로운 축구공과 축구화, 훈련 장비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선수 개개인에 맞춰 제작된 축구화와 훈련 장비는 단기간에 완전히 동일한 조건으로 대체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월드컵 개막 직전 시점에서 발생한 사건인 만큼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와 훈련 효율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60년 만의 우승 꿈꾸는 잉글랜드
이번 대회에서 지휘봉을 잡은 토마스 투헬 감독은 잉글랜드의 오랜 숙원인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이후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는 해리 케인, 주드 벨링엄, 필 포든, 부카요 사카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월드컵 준비를 위해 훈련 시설과 이동 동선, 장비 운송 계획까지 세밀하게 준비해 왔다. 하지만 대회 개막을 앞두고 발생한 이번 도난 사건으로 현지 지원 인력과 운영팀은 예상치 못한 대응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한편 잉글랜드 대표팀은 장비 확보와 훈련 일정 조정을 마친 뒤 예정대로 크로아티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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