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달 사이 6배 이상 급증하며 지난 7월 52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20%를 웃돌았던 코로나19 양성률은 8월 들어 정점을 지나 최근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중국에서 가장 높은 검출률을 보이는 호흡기 바이러스로 나타났다.
31일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가 발표한 최신 전국 급성호흡기감염병 감시자료에 따르면 8월 17일부터 23일까지 제34주 전국 표본감시 병원의 외래·응급실 독감 유사증상 환자 가운데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률은 19.5%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보다 1.9%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입원한 중증 급성호흡기감염 환자의 코로나19 양성률도 7.3%로 전주보다 1.7%포인트 떨어졌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양성률이 최근 하락하고 있으며 현재 전체적으로 중간 수준의 유행 강도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중국에서는 7월 들어 코로나19 감염이 빠르게 증가했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에 따르면 7월 전국 31개 성·자치구·직할시와 신장생산건설병단에서 보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2만2000명에 달했다. 6월 7만9000명과 비교하면 6.6배 수준이다.
중증환자도 487명으로 집계됐으며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호흡부전으로 1명이 숨졌다.
표본감시 병원의 코로나19 양성률 역시 7월 초부터 가파르게 상승했다. 6월 29일부터 7월 5일까지 8.2%였던 외래·응급실 독감 유사증상 환자의 코로나19 양성률은 이후 11.2%, 15.3%, 19.5%로 높아졌고 7월 말과 8월 초에는 21.2%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8월 들어 상승세가 꺾이면서 최근에는 감소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주로 유행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계열인 NB.1.8.1 변이와 그 하위 계통이다. 중국 당국은 감시 과정에서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병원체나 이에 따른 신종 감염병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유행의 심각도 역시 이전과 비교해 뚜렷한 변화가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코로나19가 상시적으로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이 된 이후 매년 1~2차례 유행 변동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번 상승도 주기적인 변동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의 검출률은 여전히 다른 호흡기 감염병보다 높다.
제34주 외래·응급실 환자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률은 19.5%로 가장 높았으며 독감 바이러스가 16.2%, 리노바이러스가 3.3%로 뒤를 이었다.
중국 방역당국은 현재 코로나19 유행이 중간 수준에서 감소하는 단계로 판단하면서도 고령자와 만성질환자 등 중증 위험이 높은 계층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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