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이 한 달여 만에 이란에 대한 직접 군사공격을 재개했다. 이란도 요르단 내 미군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보복에 나서면서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였던 양국의 군사충돌이 다시 격화하고 있다.
31일 로이터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군은 전날 호르무즈 해협에 위치한 이란 라라크섬의 로켓 발사대 2곳을 타격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기뢰 투입에 사용할 수 있는 로켓 발사를 준비하는 정황을 포착해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지난 7월 말 이후 미국이 이란을 직접 타격한 첫 사례다. 최근 미국이 군사공격보다 경제제재와 금융압박에 무게를 두면서 이어졌던 군사적 소강상태도 깨졌다.
이란은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즉각 보복에 나섰다. 혁명수비대는 요르단 내 미군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요르단군은 자국 영공으로 들어온 미사일 8발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대규모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최대 변수는 세계 에너지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다. 전 세계 석유와 액화천연가스 수송의 주요 길목인 이 해협은 전쟁 이후 상업선박 통항이 크게 감소했다.
미국과 이란은 해협 정상화를 둘러싼 협상을 이어왔지만 이번 충돌로 상황은 다시 불투명해졌다.
국제유가도 즉각 반응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90.32달러로 2.52%,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85.41달러로 2.41% 상승했다.
전쟁이 6개월을 넘어선 가운데 미국의 직접 공격과 이란의 보복이 다시 시작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이 중동 정세의 최대 화약고로 떠올랐다. 추가 충돌이 이어질 경우 국제 원유 공급과 세계 금융시장에도 충격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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