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경북 경산에서 중국인 여성 유학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중국 국적 대학 강사 정창성(31)에 대해 피해자 유족이 중국 송환에 이어 한국에서 재판받을 경우 중국에서 복역하도록 하는 방안까지 추진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정씨의 과거 대학 내 행적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중국 지무신문은 4일 피해자 유족 측 장판칭 변호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향후 법률 대응 방향을 전했다.
유족은 지난달 30일 중국 변호인단을 정식 선임했다. 변호인단은 중국 공안기관에 관련 법률 문서를 제출하고 주부산 중국총영사관에도 영사보호와 협조를 요청했다.
우선 목표는 정씨를 중국으로 송환해 재판받게 하는 것이다. 다만 범행이 한국에서 발생해 한국이 우선적인 사법관할권을 갖고 있고 범죄인 인도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변호인 측은 설명했다.
이에 송환이 성사되지 않으면 한국 재판에서 가능한 높은 수준의 처벌과 민사배상을 요구하고, 이후 수형자 이송을 통해 정씨가 중국에서 복역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중국 온라인에서는 정씨의 과거 행적도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샤오샹천바오는 정씨가 대학 강사로 일할 당시 다른 중국인 여성 유학생들에게 사적으로 연락해 학생들이 문제를 제기했고, 지도교수로부터 학생들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하지 말라는 취지의 구두경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국 언론에서는 정씨가 2023년 한 중국인 여학생에게 교제를 요구하다 거절당한 뒤 계속 접근했고, 다른 유학생을 통해 졸업 문제를 거론하며 압박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당시 중국인 학생들이 대학에 신고했고 대학 측이 정씨에게 구두경고한 사실도 확인됐다.
다만 중국 온라인에서 일부 제기되는 ‘상습 성범죄자’ 또는 성범죄 전력이 있다는 주장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정씨는 4일 검찰에 구속 송치될 예정이다. 피해자 유해 일부는 아직 발견되지 않아 경찰은 송치 이후에도 수색을 계속할 방침이다.
중국 정부나 주부산 중국총영사관이 정씨의 송환을 공식 요구했다는 발표는 아직 없다. 현재 송환과 중국 내 복역 추진은 피해자 유족과 변호인단의 계획이다.
정씨의 검찰 송치를 앞두고 중국에서는 송환 가능성과 과거 대학 내 행적을 둘러싼 논의가 동시에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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