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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프랑스 국빈방문…마크롱과 ‘안보·AI·원자력’ 전방위 협력

  • 화영 기자
  • 입력 2026.09.09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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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프랑스 국빈방문 중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인터내셔널포커스] 이재명 대통령이 프랑스를 국빈방문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와 원자력, 인공지능(AI) 등 전방위적인 협력 확대에 나섰다.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지난 4월 격상된 양국의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체적인 협력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프랑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8일 파리 개선문에서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고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유족들을 만난 뒤 엘리제궁으로 이동했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마크롱 대통령 부부의 공식 환영을 받았으며, 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 오찬에 이어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안보·국방과 첨단기술, 에너지, 문화 등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반도 정세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동 상황 등 주요 국제 현안도 논의했다.


특히 호르무즈해협의 안정과 항행의 자유를 위한 공조에도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이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프랑스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군사 분야에서는 양국 군의 상호군수지원협정 체결을 위한 협의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군사정보 교류를 강화하기 위한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개정의정서에도 서명했다.


원자력 협력도 한 단계 확대됐다.


양국은 지난 4월 합의한 원자력 전 주기 협력을 바탕으로 연구개발과 연료공급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차세대 원자로 개발과 원전 공급망 다변화도 주요 협력 분야로 제시됐다.


AI와 반도체, 양자기술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한다. 양국 기업인들이 참석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AI·양자기술과 에너지 전환, 보건, 산업·교통의 탈탄소화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번 방문에서는 문화산업 협력도 주요 축으로 부상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7일 프랑스 남부 생폴드방스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국제 영화·영상 정상회의인 ‘뤼미에르 서밋’을 공동 주재했다. AI 확산에 따른 창작자 권리와 영화산업의 자금조달, 문화 다양성 등 세계 영상산업이 직면한 과제가 논의됐다.


이번 국빈방문은 지난 4월 마크롱 대통령의 방한 이후 5개월 만에 이뤄진 정상 간 상호 방문이다.


한국과 프랑스는 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문화·경제 교류를 넘어 안보와 에너지, 첨단기술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 대통령은 9일 프랑스 하원의장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등을 만나는 일정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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