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경북 경산에서 중국인 유학생이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유족이 중국 변호인단을 공식 선임했다. 유족 측은 중국 국적 피의자 정창성(31)을 본국으로 송환해 재판받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일 중국 지무신문(极目新闻) 등에 따르면 유족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장판칭(臧梵清) 변호사팀에 사건 관련 국제 법률업무를 위임했다고 밝혔다. 피해자의 언니도 변호인단 선임 사실을 확인했다.
변호인단은 피해자와 피의자가 모두 중국 국적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형법상 자국민이 해외에서 저지른 범죄에 대해 형사책임을 물을 수 있는 속인주의에 따른 관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변호인단은 관련 기관에 법률문서를 제출하고 주부산 중국총영사관에도 영사보호와 협조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향후 한중 간 형사사법공조 등을 통해 정창성의 중국 송환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송환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양국의 사형제 운용 차이도 있다. 한국은 법률상 사형제가 존재하지만 1997년 이후 집행하지 않고 있다. 반면 중국에서는 사형이 실제 집행된다.
이에 유족 측 변호인은 정창성을 중국으로 송환해 재판하고 사형을 선고·집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이는 유족과 중국 변호인단의 요구다.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송환을 요구했거나 한중 간 송환 절차가 시작된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법상 형사관할권이 인정되더라도 곧바로 송환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정창성은 현재 한국에서 수사·사법절차를 밟고 있어 실제 송환에는 양국 간 사법·외교적 협의 등 여러 절차가 필요하다.
피해자는 25세 중국인 여성으로 대구가톨릭대학교 졸업생이었다. 졸업증서를 받기 위해 한국에 입국했으며 중국으로 돌아가 새로운 직장에 출근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후 연락이 끊겼고 경찰 수사 과정에서 살해된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살인 혐의로 정창성을 구속하고 지난 1일 이름과 나이, 얼굴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시신이 여러 지역에 유기된 정황 등을 토대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
현재 정창성에 대한 한국의 수사와 사법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유족 측의 송환 요구가 실제 한중 사법협력 단계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BEST 뉴스
-
트럼프 또 노벨평화상 후보…올해 선택은 어디로
▲ 2026년 노벨평화상 발표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후보로 추천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10월 9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발표된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2026년 노벨평화상 발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도... -
중국 전고체 배터리 2030 승부…한국은 어디까지 왔나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이 전기차 배터리의 다음 승부처로 전고체 배터리를 찍었다.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앞세워 세계 시장을 넓힌 데 이어 차세대 배터리에서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움직임이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등 7개 부처가 최근 내놓은 배터리 산업 발전계획에는 2030년까지 전고체 배터리... -
중국 랴오닝성 범죄조직 4개 적발…빚 독촉부터 약국 협박까지
▲ 중국 랴오닝성 공안당국이 공개한 범죄조직 검거 관련 사진. 공안 관계자들이 검거된 용의자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중국장안망)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에서 조직폭력배들이 돈을 받고 싸움에 가담하는 전통적인 폭력행위를 넘어 불법 채권추심과 보이스피싱 자금 운반, ... -
일본은 또 노벨상인데…중국 과학계서 불거진 자성론
▲ 일본의 잇따른 노벨상 수상을 계기로 중국 과학계에서 연구 경쟁력과 연구환경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인터내셔널포커스 AI 제작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일본에서 또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자 중국 과학계에서도 논쟁이 일고 있다. 노벨상 수상 횟수로 한 나라... -
중국 자동차업계 거물의 추락…베이징자동차 전 회장 ‘사형 집행유예 2년’
▲ 쉬허이(徐和谊) 전 베이징자동차그룹(BAIC) 당서기 겸 회장. 쉬 전 회장은 28일 뇌물수수와 자금세탁 혐의로 사형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사진=중국교망(中國僑網)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을 이끌었던 쉬허이(徐和谊) 전 당서기 겸 회장이 뇌물수... -
2억원짜리 중국 고급차, 급브레이크 밟자 페달 '뚝'…3대 모두 파손
▲ 중국 고급차의 긴급제동 시험에서 브레이크 페달 지지대가 파손돼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제동시험과 페달 파손 상황을 재구성한 AI 생성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에서 100만 위안에 육박하는 고급차의 브레이크 페달이 긴급제동 시험 도중 잇따라 부러져 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