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동부 해안에 태풍이 상륙해 80만명이 넘는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지고, 영국 런던에서는 대형 화재로 지하철과 철도 운행이 차질을 빚는 등 세계 곳곳에서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9일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제18호 태풍 사우델은 전날 중국 동부 저장성 해안에 두 차례 상륙했다.
사우델은 오전 8시5분께 타이저우에 처음 상륙한 데 이어 약 1시간 뒤 원저우에 다시 상륙했다. 올해 저장성을 강타한 세 번째 태풍이다.
원저우 당국은 82만명 이상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타이저우에서도 약 5만2000명이 대피 대상으로 지정됐으며 저장성 일부 열차 운행과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인접한 푸젠성에서도 고위험지역 주민 약 24만7700명이 대피했다. 중국 당국은 태풍이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저장과 푸젠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 폭우가 내릴 것으로 보고 산사태와 홍수에 대비하고 있다.
유럽 흑해에서는 화물선이 화재 발생 후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선적 화물선 ‘프로그레스 IV’는 27일 저녁 루마니아 해안에서 약 20해리 떨어진 배타적경제수역을 항해하던 중 불이 난 뒤 침몰했다.
선박에 타고 있던 12명은 모두 구조됐으며 이 가운데 한 명이 다쳤다. 구조 당시 파도 높이는 약 2.5m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니쿠쇼르 단 루마니아 대통령은 선박이 무언가에 피격됐을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누가 공격했는지 또는 실제 공격을 받은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루마니아 당국은 화재와 침몰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영국 런던에서는 웸블리 스타디움 인근 폐기물 처리시설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차 20대와 소방관 약 125명이 투입됐으며 거대한 연기가 런던 상공을 뒤덮었다. 인근 창고도 예방 차원에서 대피 조치가 이뤄졌다.
화재 여파로 런던 지하철 메트로폴리탄선과 주빌리선 일부 구간, 메릴본역으로 향하는 철도 운행에 차질이 발생했다. 다행히 시설 직원 가운데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다.
미국에서는 지난 3월 뉴욕 라과디아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충돌사고를 둘러싸고 관제 인력 문제가 새롭게 불거졌다.
미 연방항공청(FAA) 조사 과정에서 관제사 2명이 사고 당일 예정된 근무시간보다 약 1시간 일찍 퇴근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사고 당시 관제탑에는 2명만 남아 항공기 운항을 통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에어캐나다 익스프레스 여객기가 활주로를 건너던 소방차와 충돌해 조종사 2명이 숨지고 39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FAA는 조기 퇴근한 관제사들에 대해 해고 가능성을 포함한 징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아직 사고의 최종 원인을 확정하지 않았다.
8월의 마지막 주말을 앞두고 아시아와 유럽, 미국에서 태풍과 대형화재, 해상·항공사고의 후속 파장이 이어지면서 각국의 재난·안전 대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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