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한국과 중국이 8년 만에 정보통신 분야 장관급 전략대화를 재개했다. 양국은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차세대 정보통신기술과 디지털 규범, 무선주파수 정책 등을 논의하고 정책 소통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25일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리러청(李乐成) 중국 공업정보화부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제5차 한중 정보통신 협력 장관급 전략대화’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차세대 정보통신기술의 발전 방향과 디지털 포용, 무선주파수 정책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8년 만에 장관급 전략대화가 재개되면서 한동안 중단됐던 양국 간 ICT 고위급 정책 소통 채널이 다시 가동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리 부장은 한국과 중국의 정보통신 산업이 서로 보완할 수 있는 강점을 갖고 있으며 협력 기반과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국제정세가 복잡하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정보통신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을 지속해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도 밝혔다.
중국 측은 향후 협력 방향으로 장기적인 소통체계 구축과 국제표준·디지털 규칙 협력, 산업 협력 및 성과 공유 등 세 가지를 제안했다.
특히 AI 등 첨단기술 분야의 교류체계 구축을 모색하고 양국 간 정책·기술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국제표준과 디지털 규칙을 둘러싼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공동 기술개발과 산업 간 협업을 통해 디지털 기술의 성과를 국민 생활과 연결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이번 회의가 8년 만에 재개된 데 대해 “양국 정부 간 정보통신 분야 정책 소통의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과 중국 모두 디지털 기술 혁신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디지털 발전의 혜택을 국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포용적 환경 조성, 혁신 기반 확충 등을 주요 정책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전략대화를 계기로 한중 정보통신 분야의 정책 소통 채널이 안정적이고 상시적으로 운영되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회의가 끝난 뒤 배 부총리와 리 부장은 ‘제5차 한중 정보통신 협력 장관급 전략대화 회의록’에 공동 서명했다.
이번 전략대화 재개로 AI와 차세대 정보통신기술, 국제표준, 디지털 규범, 주파수 정책 등 첨단기술 분야를 둘러싼 한중 간 정부 차원의 협의도 다시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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