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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만에 VMA 진행자로…스눕독, 자신의 ‘MTV 역사’ 다시 쓴다

  • 김나래 기자
  • 입력 2026.09.1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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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VMA) 진행자로 선정된 미국 래퍼 스눕독. 사진은 2015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TechCrunch 행사 당시 모습. [사진=TechCrunch/Wikimedia Commons, CC BY 2.0]

[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 힙합의 상징적 인물 스눕독이 2026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VMA)의 진행자로 무대에 오른다. 1990년대 VMA 무대에 처음 등장했던 래퍼가 30여 년 뒤 시상식 전체를 이끄는 주인공으로 돌아온다.


CBS와 MTV는 10일 스눕독이 오는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시어터에서 열리는 2026 VMA의 진행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VMA가 미국 서부에서 열리는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스눕독과 VMA의 인연은 30년을 넘는다. 그는 1994년 처음 VMA 메인 무대에 섰고 1999년에는 닥터 드레, 에미넴과 함께 시상식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2005년에는 노토리어스 B.I.G. 추모 무대에 참여했으며 2022년에는 에미넴과 다시 공연했다.


후보와 수상자로도 꾸준히 VMA와 인연을 이어왔다. 지금까지 13차례 후보에 올라 세 차례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스눕독은 이번 진행자 선정과 관련해 MTV와 VMA가 자신의 음악 인생 초기부터 함께했다는 의미를 강조하며 오랜 시간이 지나 진행자로 돌아오는 데 특별한 감회를 나타냈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마돈나가 11개 부문 후보에 올라 가장 많은 후보 지명을 받았고 테일러 스위프트가 9개 부문으로 뒤를 이었다. 아리아나 그란데와 사브리나 카펜터도 각각 7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려 경쟁을 예고했다.


K팝 역시 주요 부문에서 존재감을 이어간다. 베스트 K팝 부문에는 블랙핑크와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한 여러 K팝 아티스트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1994년 VMA 무대에 섰던 젊은 래퍼에서 2026년 시상식을 책임지는 진행자까지. 스눕독의 귀환은 한 스타의 장수뿐 아니라 힙합이 지난 30여 년간 미국 대중문화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흐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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