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2013년 세상을 떠난 배우 폴 워커가 「분노의 질주」 마지막 영화에서 다시 등장할 가능성을 둘러싸고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과 미공개 영상을 활용해 그의 대표 캐릭터 브라이언 오코너를 구현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다.
다만 폴 워커의 동생 코디 워커는 자신이 형을 대신해 다시 촬영에 참여할 생각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디는 최근 인터뷰에서 폴 워커의 복귀 여부는 딸 메도 워커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신은 다시 대역으로 참여하는 데 관심이 없으며, 기존 작품에서 브라이언이 떠난 방식에도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폴 워커는 2013년 11월 교통사고로 40세에 숨졌다. 당시 「분노의 질주: 더 세븐」 촬영이 끝나지 않은 상태였다.
제작진은 코디와 케일럽 워커 등 두 동생을 대역으로 투입하고 시각효과를 활용해 남은 장면을 완성했다. 영화에서는 브라이언을 죽음으로 처리하지 않고 가족과 함께 새로운 삶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퇴장시켰다.
그러나 시리즈 마지막 본편인 「Fast Forever」 제작이 진행되면서 브라이언의 귀환 가능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주연이자 제작자인 빈 디젤은 최종편에서 자신의 캐릭터 도미닉 토레토와 브라이언을 다시 만나게 하고 싶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영화는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가 초기 시리즈의 자동차 문화와 스트리트 레이싱을 되살리는 방향으로 준비되고 있다.
코디는 현재 기술이라면 자신의 도움 없이도 브라이언을 구현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과거보다 AI 기술이 크게 발전했고 이전 영화에서 사용하지 않은 폴 워커의 영상도 상당량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제작사 유니버설이 AI로 폴 워커를 재현하기로 결정했다는 공식 발표는 아직 없다. 현재로서는 여러 가능성 가운데 하나인 셈이다.
「Fast Forever」는 2028년 3월 개봉할 예정이다. 2001년 시작된 「분노의 질주」 시리즈가 마지막 장에서 브라이언 오코너와 폴 워커를 어떤 방식으로 기억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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