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드라마 「조춘청랑(早春晴朗)」이 중국 안방극장을 넘어 해외에서도 예상 밖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 내 온라인 드라마 시장에서 높은 시청 점유율을 기록한 데 이어 넷플릭스 비영어권 글로벌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오르면서 올해 중국 드라마의 대표적인 흥행작으로 떠올랐다.
중국 매체와 시청 데이터 관련 보도에 따르면 징보란(井柏然)과 쑨첸(孙千)이 주연한 「조춘청랑」은 지난 9일 종영일 기준 중국 드라마 온라인 유효재생 점유율이 40%를 넘어섰다.
40%대 점유율은 중국 온라인 드라마 시장에서도 흔치 않은 기록이다. 「광표」, 「경여년2」 등 대형 흥행작들이 기록했던 영역에 올해 작품으로 새롭게 이름을 올리면서 현지 연예계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더 눈길을 끄는 부분은 해외 반응이다.
「조춘청랑」은 넷플릭스 공개 이후 글로벌 비영어권 TV 주간 순위 2위까지 올라섰다. 공개 초기 5일 동안 240만 회의 시청수를 기록하며 중국 드라마 가운데 눈에 띄는 해외 성적을 거뒀다.
중국 사극이나 무협물이 아닌 현대 로맨스 작품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그동안 해외에서 인기를 얻은 중국 드라마 상당수가 화려한 의상과 시대적 배경을 앞세운 고장극이었다면 「조춘청랑」은 현대 도시를 배경으로 인물들의 관계와 감정을 전면에 내세웠다.
흥행과 함께 주연 배우들도 주목받고 있다.
징보란이 연기한 ‘루크(Luke)’는 중국 온라인 공간에서 관련 표현과 장면이 유행하며 화제의 캐릭터로 떠올랐다. 쑨첸 역시 작품의 인기에 힘입어 중국 연예계에서 다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작품의 영상미와 인물 간 관계를 섬세하게 표현한 연출도 입소문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해외 시청자들의 반응이 이어지면서 중국 현지에서는 중국 현대극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는 분석도 등장하고 있다.
「조춘청랑」의 흥행은 중국 드라마의 해외 경쟁력이 사극과 무협을 넘어 현대극으로 넓어질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사례이기도 하다. 중국에서 시작된 돌풍이 해외 시청자까지 끌어들이면서 작품과 두 주연 배우를 향한 관심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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