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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세 마이클 더글러스의 고백…40년 묻어둔 할리우드 비밀

  • 김나래 기자
  • 입력 2026.10.0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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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더글러스가 2025년 7월 체코 카를로비바리 국제영화제에서 팬들에게 사인하고 있다. 사진=Jan Beránek/Wikimedia Commons, CC BY-SA 4.0 (16:9 편집)

 

[인터내셔널포커스] ‘월 스트리트’와 ‘원초적 본능’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마이클 더글러스가 82세에 오래 묻어뒀던 이야기를 꺼냈다. 6일 출간된 회고록 ‘One Helluva Ride’에서다.


가장 관심을 끈 대목은 캐슬린 터너와의 관계다. 두 사람은 1984년 영화 ‘로맨싱 스톤’을 촬영하며 가까워졌다. 영화 속 호흡이 워낙 강렬했던 탓에 실제 연인이 아니냐는 소문도 뒤따랐지만, 두 사람은 오랫동안 선을 그어왔다.


더글러스가 이번에 그 문을 열었다. 멕시코에서 영화를 찍던 당시 터너와 실제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첫 번째 부인 다이앤드라와 법적으로 혼인 상태였지만 별거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이야기를 책에 넣기 전에는 터너에게 먼저 연락해 동의를 구했다. 터너도 공개에 크게 개의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이후 ‘나일의 대모험’과 ‘장미의 전쟁’에서도 호흡을 맞췄고, 오랜 친구로 관계를 이어왔다.


책에는 화려한 할리우드 생활 뒤에 가려졌던 시간도 등장한다. 마약과 여성 문제, 첫 결혼의 실패, 아들 캐머런의 수감생활을 숨기지 않았다. 할리우드의 전설 커크 더글러스의 아들로 살면서 아버지의 이름에서 벗어나려 했던 젊은 시절도 담겼다.


‘원초적 본능’의 상대 배우 샤론 스톤과 관계가 있었다는 오래된 소문은 부인했다. 대신 당시 다른 출연 배우와 교제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폴 버호벤 감독과 촬영 과정에서 충돌했던 일도 책에 실렸다.


현재의 아내 캐서린 제타존스를 만난 과정도 솔직하게 풀었다. 더글러스는 제타존스와 관계를 시작하면서 당시 만나던 여성들과 관계를 정리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2000년 결혼했다.


회고록에는 암 투병과 중독 치료, 가족 문제, 영화 제작 현장에서 겪었던 갈등도 담겼다. 성공한 배우의 이력보다 그 뒤에 가려졌던 개인사가 더 많이 모습을 드러낸다.


출간 직후 가장 먼저 화제가 된 이야기는 4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로맨싱 스톤’의 두 주인공을 둘러싸고 오랫동안 떠돌았던 소문이 당사자의 입을 통해 뒤늦게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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