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연금개혁, 새정치 비겁하다 했던 말은 어제까지만 그렇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최고위원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최고위원의 ‘천안함 북침 인정’ 발언에 대해 “그것을 인정하는데 5년이 걸린 것은 너무 길었다”고 뼈있는 평가를 냈다.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5일 오후 늦게 대전 성심당을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응당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5일 오는 4.29 보궐선거 지역구 인천시 김포·강화를 찾아 안상수 후보에게 힘을 실어 준 뒤, 이날 오후 대전 은행동 소재 ‘젊음의 거리’를 찾아 성심당 빵집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아래는 김무성 대표와의 1문1답 속기록 전문이다.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께서 천안함 북침을 인정했는데, 그에 대해서 한말씀 부탁드린다.
김무성 대표:
천안함 사고 사태, 그때 이미 사고원인에 대해 국제적인 전문가들의 사고원인 조사가 끝났는데, 그것을 인정하는데 5년이 걸린 것은 너무 길었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아 그리고 세계 최고 호전적인 집단인 북한이 저지르는 만행을 정부의 무능으로 돌리는 것은 생각이 잘못 되었다고 봅니다.
기자:
내일 여야 대표님들이 대전 현충원에 같이 참석 하시는데...
김무성대표:
내일 문 대표 참석하십니까? 아이고, 이거 잘된 일입니다. (허허허)
기자:
그래서 좀 (여야 대표들의) 행보를 놓고 경쟁하시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김대표:
천안함 추모식은 그동안 뭐 빠지지 않지만, 계속 시간 날 때마다 참석해왔었습니다. 첫 번 장례식 때 저도 많이 울었었습니다.
기자:
충청권 현안에 대해 질문 드리겠습니다. 대전 충남지역 같은 경우 국회의원 의석이 부실한 것이 가장 큰 문제거든요. 그런데 지금 새누리당 정개특위 구성을 보면 영남에 너무 치우친 것이 아니냐하는 시각이 지역에서 없지 않아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김대표:
이미 우리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에서 결정을 했는데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의원들의 손을 거치지 않습니다. 전문가 혹은 선관위에서 주관하도록 하고 헌법재판소에서 판결난 대로 아마 확정이 될 겁니다. 그런 거 때문에 뭐, 특위위원들이 있는 그런 거는 맞지 않는 이야기고요.
기자:
과거사례를 보면 선거구획정 결론이 안에 올렸던 안이 정개특위를 거치면서 훼손되거나 변경된 사례가 없지 않아 많은데...
김 대표:
이거는 선거구획정위원회를 어디에 둘 것인지 일단 국회는 두지 않습니다. 그래서 거기에서 결정된 안을 국회에서 전혀 손대지 않도록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기자:
대전의 경우 광주보다 인구가 많은데도 국회의원 의석이 두석이 적은데, 새누리당에서 힘을 실어줄 생각이 없는지?
김대표:
그것은 제가 여기에 올 때마다 누누이 대답을 했는데 헌법재판소 판결 내용대로 아마 이번에 결정이 될 겁니다.
기자:
좀더 구체적으로 당대표로서 어떤 역할을 해주실 수 있는지.
김대표:
똑같은 질문을 자꾸 하면... 당대표로서 이미 보수혁신특별위원회에서 선거구확정위원회는 국회에서 이해관계자들이 절대 관여하지 않도록 하겠다 라는 것을 우리가 국민앞에 밝힌바가 있고, 야당에서도 그렇게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어제 신설된 두개의 부처가 세종시 이전이 확정되었는데 미래부와 해수부에 대해 어떻게 될 것인지 지역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데?
김대표:
그것은 정부에서 할 일입니다. 알아서 할 일입니다.
기자:
당정에서 그 얘기만 하고 끝나지 않을 것 같아서.
김대표:
네?
기자:
어제 얘기하시면서 두 개 부처 외에도 다른 부처 이야기도 있었을 것 같은데.
김대표:
그것은 와전됐는데 분명히 이야기하지만 그 모임에서 그와 관련된 이야기는 한 적이 없습니다.
기자:
공무원연금 관련해서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안을 내놓았는데 비겁한 행동이라고 평가를 하셨는데, 그것에 대해서도 교직원 쪽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당사를 점거하고 국회 앞에서 농성을 시작하는 등 공무원연금개혁 시한을 앞두고 이런 상황이 벌어질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김 대표:
그러한 진통은 이미 우리가 각오하고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고 비겁하다는 말은 어제까지 했고, 오늘은 안했습니다 오늘은 그나마 새정연의 안이 나온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하는데 좀더 국민 앞에 당당하고 선명한 안을 내주기를 바랍니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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